제목이 뭔가 애매한 , 직관적이지 못한 탓에 주목을 못받는 듯 합니다만 나름대로 흥미로운 대체역사물이라 소개합니다. 

작가는 "나, 스탈린이 되었다" 일명 빙탈린 으로 알려진 작품을 쓴 "세상밖으로" 작가님. 

급성심부전? 으로 급사한 21세기 한국의사가 19세기 미국으로 전생지식을 가지고 환생... 의료지식으로 주목받고 

많은 돈을 벌어서 떵떵거리고 산다... 라는 점은 보통의 대체역사물과 다를 바 없지만 , 지식이 있어도 19세기 공학, 화학

기술로는 필요한 약도 의료도구도 만들지 못해 할수 있는 일이 극히 제한적인 점에서 고군 분투 하는 스토리입니다. 

 이건 "검은머리 영국의사 " 쪽에서 십분 보여준 거라 , 이쪽에선 한가지 패널티를 더 넣는 데 , 주인공의 아버지가 괴짜...라서

멋대로 이양선에 호기심을 가지고 올라타서 미국으로 오고 , 거기서 또 혼혈미녀인 주인공어머니에게 반해 그녀를 

주인에게서 탈출시켜 자유주로 도망쳐서 결혼해 , 주인공과 그동생들을 낳아 가족을 이루게 되었다는 비범한?! 가족사입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1/2 조선계 , 1/4 백인 , 1/4 흑인의 혼혈입니다.  이런 혼혈은 당시 조선에서도 사람취급받기 힘들텐데 

 배경인 미국에선 그냥 특이하게 생긴 흑인노예1 이라서 , 그것 때문에 생기는 사회모순과의 충돌이 주요한 축이죠. 

 미국 노예해방역사가 사실 대체역사물로서의 진짜 스토리 같습니다. 현재 레일로드(탈주노예 이동루트 와 그들을 돕는 조직의 이름)

의 일원이자 스폰서...로서 , 한편으론 의사일 , 발명가일 하며 돈을 벌고 , 그돈을 가지고 세상물정 모르는 미국 레일로드 회원들을

데리고 흑인(유색인종) 노예 해방운동...을 펼치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데...  법적인 노예신분의 철폐가 문제가 아니라 

 주변인들 - 특히 백인들의 머릿속에 든 인식-숨쉬듯이 자연스러운 인종차별을 어떻게 바꿀것인가?!에 촛점을 두고 진행하는거 

같습니다. 슬슬 43화 까지 연재 되었고 며칠후면 유료화 한다고 하니 한번 읽어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도 이름을 남긴 개틀링, 이나 링컨 등의 유명인사들도 조연으로 등장하고 , 우리나라엔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존 브라운 등 미국 흑인해방사에서 나름 중요하게 취급되는 인물도 나옵니다.  과연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