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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팬픽] [조아라] 오타쿠인 나는 기억상실증에 걸려버렸다.

본문

작품명 : 오타쿠인 나는 기억상실증에 걸려버렸다





작품연재 사이트: 조아라





분량 : 80화, 각 편당 최소 10kb





장르/성향 : 라이트노벨





개인적인 생각으로, 조아라 작품들은 대부분 부족한 면모가 없잖아 있습니다. 굳이 이야기의 전개나 주제의식 같은 복잡한 것들에 대해서 말하지 않더라도, 일단 기본적인 요소인 문법에서부터 여러모로 부족한 것이 드러나니까요. 이 최저한의 마지노 라인을 통과해야 비로소 작품의 질을 따지기 시작하는데, 그렇게 해서 현재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작품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지금 제가 소개하는 이 작품, '오타쿠인 나는 기억상실증에 걸려버렸다', 닉네임 '은둥이'님에 의해 쓰여진 소설은 굳이 수사어구를 넣어서 설명하지 않더라도 충분할 정도의 걸작입니다. 라이트노벨에 걸맞는 가벼운 어투에, 매끄럽게 진행되는 인물 간의 전개, 그리고 그들 간의 감정적 대립을 통해 이야기의 흐름을 이끌어나가는 뛰어난 필력 역시 겸비하고 있지요. 물론 단순한 '필력' 이라는,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감탄사를 터트리게 하는 그런 종류의 작품은 아닙니다. 문장의 구성은 존재하지 않고, 다른 걸작들에 비교한다면 비교적 평이한 문체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럼에도, 이 작품은 대단합니다. 현재 중간 즈음을 읽어나가고 있음에도 곧바로 이 글을 소개하고 싶을 마음이 들 만큼 말입니다.



스토리는 라이트노벨의 전형적인 클리세를 따라갑니다. 어느 날, 침대에서 일어난 주인공은 자신이 기억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발견하고, 과거의 자신이 벌여놓은 일들을 해쳐나감으로서 주변 인물들과의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게 된다. 물론 전형적인 전개입니다만, 결코 작품 속에 벌어지는 일들이 비현실적이다, 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전개를 보여줍니다. 연애물다운 내면적 감정의 묘사와, 서서히 이야기의 주제를 잠식해 나아가는 복선까지. 개인적인 사감으로는, 아마 이 작품이 출판되더라도 사서 읽을 듯 싶습니다.



아쉬운 점이라고는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는 역시 여타 라이트노벨을 뛰어넘은 필력은 아니라는 점. 그리고 아마 작가분이 스스로의 지식을 지나치게 소설 속에 전개한다는 점 (마비노기, 루리웹, 빌리 등) 일까요.



하여간 후회하지 않을 글입니다. 이상입니다.



 ps. 작품의 후반에 다다른 지금의 감상을 말하자면, 엔젤 비츠, 아마가미 SS와 비슷한 느낌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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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1 02:21:06 (6103일째)


이런 녀석이라서 미안해, 프린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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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3

viggy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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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소개글이군요. 흥미가 생겼습니다

조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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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읽어볼만한 글입니다. 덕분에 이렇게 소개를 올릴 정도로 말입니다.

아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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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가미와 비슷하다는 뜻은!!!!<BR>염장이라는 말인가요???<BR>얼른 봐야겠군요.

조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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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히로인 공략' 이라는 부분에서는 아마가미와 비슷하고, '루트 클리어' 라는 부분에서는 엔젤 비트와 비슷하다.. 라고 생각합니다.

츤데레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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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목이 마음에 안들어서 안보고 있었는데 조율님의 소개글을 보니까 흥미가 생기네요.</P>

조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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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제목만 본다면 여타 양산형 라노벨과 다를 바 없죠. 하지만 질이 다릅니다.

mypag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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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의 얀데레 히로인이 XXX였다는게 너무 뜬금 없었다는 것만 빼면 복선 회수도 괜찮고 개연성도 나쁘지 않은 작품이죠.



연재 주기도 짧은 편이라서 방심하고 있으면 무진장 쌓여 버리는 점도 좋습니다.

조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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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히로인의 정체가 작품의 전개에 비현실성을 더함으로서 후에 벌어지는 새로운 전개에 대한 충격을 완화시키는 역할이지만,&nbsp;<div>사실 갑작스럽긴 한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nbsp;</div>

어벤져Cla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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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이네요 몰입감이 굉장합니다 정주행해서 순식간에 최신화까지 읽었네요 추천합니다

릴리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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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거 초반부 읽는 중인데 훌륭하군요.<BR><BR>특히&nbsp;글 자체의 분위기는&nbsp;러브코미디나 미연시인 것 같은데, 읽으면서 느끼는 분위기는 스릴러입니다. 이 갭이 아주 멋지네요.</P>

아기까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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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어봤는데 재미있습니다. 복선도 잘 회수하고, mypage님 말씀대로 뜬금 없었던 점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히 추천할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아노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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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거 진짜 재밌네요... 밤새서 읽었습니다.

오리나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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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 타고 들어가서 단숨에 쭉 읽었습니다. 굉장한 작품이네요.. 기억상실이라는 흔한 소재로 이렇게까지 흥미롭게 이야기를 전개해나갈 수 있다니. 제목만 보고 지나치시는 분들께 꼭 권하고 싶은 작품입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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