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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솔라 레메게톤





작품연재 사이트: 조아라





분량 : 3643.46 Kbytes 202화



장르/성향 : 로맨스 판타지~판타지/성장물/힐링...물...?





 

내용 설명 :



감정은 있으나 인지하지 못하는 부동심의 소녀가 퇴마하며 차근차근 감정을 깨달아가는 이야기.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는 아니고,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소중하게 여기는 등 성실한 여고생입니다만... 감정에 둔합니다. 둔감 속성이라기보다는



'할아버지가 열심히 나를 길러주셨으니 나는 행복해져야하고 그래도 역시 뭐가 행복한지 전혀 모르겠으니 사회의 통상적인 기준에 맞춰 인서울 4년제 대학에 진학해 4년간 장학금을 받아 남에게 민폐 끼치지 않고 대학을 졸업한 후 그에 걸맞는 직장을 잡도록 하자 음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행복한 인생 profit.'



같은 느낌입니다. 작중에서는 몸과 영혼이 어중간하게 괴리되어 무엇에도 현실감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덕에 얼굴 팔 다리 장기 골고루 갈리고 회복하는데도 덤덤합니다. 멘탈 끝내주게 튼튼합니다. 원래 노블용 글이었다던데, 그 흔적인지 묘사는 끈적끈적함에도 여주인공은 손 많이 가는 애완견 복리후생이라는 느낌으로 몹시 담담하게 받아들입니다(...)



쿨시크 벽돌 그 자체인 여주인공이 조금씩 말랑말랑해지고 감정을 깨달아가며 요오망해지는 맛이 훌륭한 소설입니다. 아니 솔직히 남자 캐들보다 여주인공이 제일 사랑스러움. 악마 퇴치하러 다니면서 문제집 풀고 수행평가를 준비하는 여고생이라니 으아아아 귀여워 죽겠어요.

저도 세번 도전했을 정도고 이 작가님 글이 호불호 많이 갈리기는 하는데, 여튼 한번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