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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잡담

[잡담] 여러가지 설정을 구상하다가 미수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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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1~2편짜리 떡밥만 던지다가 반쯤 방관하고 있는 츠키입니다.


항상 팬픽을 쓰다가 한번은 직접 판타지 소설의 설정을 짜본적이 있습니다.



한창 용에 빠져 있을 당시에 짠 설정인데 일단 세계관의 설정은 이렇습니다.



세계창조가 된 시절, 창조신이 지구의 생명체를 창조할때 각 생물의 시조가 되는 존재를 만듭니다.

그리고 당시에 모든 용과 뱀들의 조상인 선악과의 뱀, 이블리스란 이름의 뱀의 시조로 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지요.



이블리스는 최초의 인간 아담과 이브를 속인 죄로 창조신에게 벌를 받아 영겁의 감옥 속에서 고통을 받는 형을 받게 되고 창조신은 이블리스의 힘을 각각 나뉘어 이블리스를 감시할 4마리의 용신을 만듭니다.



하늘을 지배하고 감시하는 천신룡.

대지를 지배하고 감시하는 지신룡.

바다를 지배하고 감시하는 해신룡.

그리고 보이지 않는 빛과 어둠을 지배하고 감시하는 쌍신룡.



모두 봉인된 이블리스를 감시하기 위해 각 영역의 지배권을 부여받은 용신들이란 설정이지요.

이들은 영생을 살지만 불사는 아닙니다. 치명적인 공격을 받으면 당연히 죽지요.



그리고 나중에 이블리스의 봉인에서 흘러나온 악한 기운에 타락된 인간이 최초의 살인자, 카인이고 그 죄로 카인의 후예들은 저주를 받아 영겁의 세월동안 살아가며 속죄하는 벌을 받습니다.

이들이 바로 흡혈귀의 시초, 진조라는 설정.



이블리스의 봉인이 시시각각 약해지자 창조신은 용신들을 보조할 다섯개의 일족을 새로 만드는데 각각 적룡, 녹룡, 황룡, 청룡, 은룡 일족들입니다.

다만 나중에 일련의 사건으로 쌍신룡이 소멸하고 그의 힘을 두개로 나뉘어 백룡과 흑룡 일족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해서 3신룡 7용일족의 탄생 비화.



이들은 '용의 인자를 가진 인간들'로 각각 일족의 색에 따라 머리카락 색이 정해집니다. 그리고 각 용신들의 힘이 깃든 용안을 개안하여 능력을 사용한다는 설정.

여기서 적안은 불, 청안은 물, 은안은 전기, 녹안은 바람, 황안은 대지, 백안은 파괴, 흑안은 정화 등등 여러가지 능력이 있지요.



적룡은 불과 친화된 일족으로 대체로 열혈과 호쾌한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청룡은 물과 친화된 일족으로 대체로 조용하고 나긋한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녹룡은 바람과 친화된 일족으로 대체로 개방적이며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지요.

황룡은 대지와 친화된 일족으로 대체로 온화하고 느긋한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은룡은 전기와 친화된 일족으로 대체로 냉정하며 차가운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백룡은 빛과 친화된 일족으로  대체로 자만심이 하늘을 찌르고 호전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흑룡은 어둠과 친화된 일족으로 대체로 희생적이며 모든걸 받아들이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면 당연히 적도 있겠지요.



이블리스의 탁한 기운을 받은 인간들과 동물들은 타락과 변이를 하는데 이는 마물과 마족이라 불립니다.

마물들은 말 그대로 이성보단 본능에 충실한 괴물이고 마족은 이성이 본능보다 강한 괴물이지요.

이들은 이블리스의 봉인을 풀기 위해 3신룡과 7룡일족과 끊임없이 싸우는 존재로 이들과 싸움에서 패배한 여성 용일족은 그들에게 끌려가 씨받이가 되는 운명에 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나오는 탁한 기운을 오랫동안 받게 되면 이블리스와 같은 인자를 가진 용일족들도 타락할 위험이 있기에 '정화'에 특화된 흑룡 일족이 항상 따라다니며 그 기운을 대신 받고 정화시키는걸 반복합니다. 그러다보니 흑룡일족의 수명은 매우 짧았고 순수혈통만 고집할수는 없기에 각 일족간에 혼례가 자주적으로 일어나 혼혈일족이란 새로운 일족도 나타난다는 설정.



그 외에 마물과 마족을 퇴치하고 재앙인 이블리스의 해방을 막기 위해 인간들 사이에서 퇴마일족이 나타난다든가, 저주받은 카인의 후예들이 자신들의 제국을 세워 쌈박질을 한다든가.

창조신으로 부터 종말을 결정할수있는 권리를 가진 최강의 신, 묵시록의 붉은 용이나 종말이 오면 시작을 결정하는, 시작과 끝을 순환시키는 무한을 관장하는 신, 우로보로스 등이 있지만....



그런건 패스.



여기까지가 대략 세계관 설정이고 제가 생각한 소설은 이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흑룡일족의 혼혈 소년과 퇴마 일족의 소녀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흑룡일족 소년은 수백년 전에 자신의 일족 사이에서 배신자가 나타나 멸족될 뻔했지만 각 일족이 거둬들여 어떻게든 명맥을 잇고 있는 몇 안되는 계승자입니다.

그리고 퇴마사 소녀는 당연히 마물과 싸우는 정의로운 히어로지만 중간에 소년과 만나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는 그런 이야기죠.



그렇지만 그 이야기는 미수에 그치고 말았죠. 보시면 아시겠지만 쓸데없이 세계관 설정이 방대하고 대충 정한 설정이다보니 오류도 있고....

대략적인건 신나서 정했지만 세세한건 귀찮이즘이 몰려와서 한쪽 구석에 박혀버린 설정들이지요.



거기에 스더블과 DxD에서 많은 착안점을 얻은 설정들이라 비슷한게 너무 많기도 하다는 점에서... 거기에 누구나 생각해볼법한 설정이라 올리기도 애매하고.



이런거 보면 저는 설정도 정말 참신하게 정하지 못하는걸 세삼 깨닫게 되네요. 큭. 눈물이 앞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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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요바토링의 만담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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