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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잡담

[잡담] 고심하여 구상했던 설정에서 심각한 구멍을 '연재'중에 발견해 버리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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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를 하던중 대략적으로 난감해지는 순간이 올 때가 있습니다.
제가 장기 연재를 하고 싶어도 쉽게 엄두를 못내는 이유기도 한데요.

연재전에 나름 고심해서 짜내었던 세계관이라던가 세세한 설정이 연재중에 펑! 하고 펑크가 나버릴 수도 있다는 겁니다.

5~6년 전이었던가요. 문넷에서 메기솔 시리즈와 에반게리온 크로스 팬픽을 어느 정도 연재를 했는데 

당시 제가 짜넣었던 설정에서 심각한 구멍 여러곳을 발견해버려서 결국엔 연중을 해버린 가슴아픈 과거가 있습니다.

주인공이 원래는 극심한 총기트라우마가 있어서 총기류를 아예 못쓰고 대신 칼을 쓴다는 설정인데 본편과 외전에서 각각 한번씩 얘가 총기류를 다루게 썼더군요.

총기를 못쓴다는 걸 통해 파워 밸런스를 조절하려고 했던 건데....





+

지금도 마음속에 이걸 담아두고 있는지 그 팬픽의 전개를 가끔 꿈속에서 보게 됩니다. 제가 연출하고 싶었던 전개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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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2 23:25:19 (5426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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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프넹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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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구멍을 늘 조심해야 하지만, 만약 구멍을 발견할 경우 그걸 때우기 위한 설정 본드를 만들 필요가 있겠죠.<br /><br />그것조차 불가능한 구멍은 별로 없지만, 있다면..... 작품의 명운을 빕니다.<br />

실피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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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팬픽을 쓰는 분들 중 가운데 자신이 생각한 설정대로 글을 쓰다가 그게 나중에 나온 본편에서 완전히 다르게 나올 경우엔 창작 의욕이 확 줄어드는 분들이 많다고 봅니다.

<div>팬픽을 읽는 독자 역시 어느 정도의 기대치를 가지고 읽은 글이 본편과 다를 경우 위화감(과하게 표현하면 괴리감)을 느끼고 나가떨어지듯, &nbsp;작가 역시 그 부분을 해소시키기 위해 다른 이유를 보충하려고는 하지만...</div>

<div>사실 그게 쉬운 일은 아니기에 하차하는 경우도 많으시더군요.</div>

<div>아무튼 소신을 갖고 계속 글쓰시길 기원합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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