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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잡담

[잡담] 글을 쓸 때 가장 어려운 것은 제목과 고유명사를 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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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써 온 글을 생각해 보면, 처음에 '이렇게 이야기를 진행해 보자!' 하는 아이디어를 적을 때는 시작부터 결말까지 순탄하게 써지는데, '그래서 제목을 뭘로 하지?' 라는 고민이 시작되는 순간 본편을 적을 때의 3~4의 시간이 흘러가고 나서도 제목이 결정되지 않는 때도 꽤 많죠.

제목뿐 아니라, 오리지널을 쓰는 경우는 인물의 이름, 지명, 가게 이름 등의 고유명사를 붙일 때 알게 모르게 막힐 때가 많습니다. 그나마 고유명사는 '그래, 얘 이름은 여기서 따와서 이렇게 하자!' 라는 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데, 문제는 제목입니다. 제목은 어디서 따오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작품의 내용을 단 한 줄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도저히 쉽지가 않아요.

물론 노엘 형님처럼 'Wonderwall이 무슨 뜻이냐고? 나도 몰라. 그냥 멋있으면 된 거지' 라는 마인드로 제목을 지으면 어느 정도 해결되긴 하는데 전 도저히 그런 성격이 아니고, 이야기의 개요가 머릿 속에 떠올랐을 때 제목도 같이 떠올리면 이 문제를 상당수 해결할 수 있지만 이야기 짜는 게 꼭 그렇게만 되는 게 아니죠.



...지금까지 팬픽 하나 반쯤 써 놓고도 아직도 제목을 못 정해서 쓴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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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6 20:05:26 (3758일째)


유럽풍 렌코.

※ 인장에는 長梨 mur(https://twitter.com/cruiser_sendai)님, 서명에는 KiTA(https://twitter.com/KitaIroha)님의 일러스트가 쓰였으며, 두 작품 모두 작가의 허락 하에 쓰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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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5

사토마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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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역시 신중하게 지어야 하죠.

<div>열심히 글 썼는데 조회수가 안 오르면 제목 좀 정성들여 지을 걸 하고 후회하게 되네요<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mombo59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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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제목이라던가는 그 순간의 필링으로... 하면 망합니다. 넵.

듀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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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내용하고는 크게 상관이 없거나 등장하지 않는 맥거핀을 제목으로 쓰거나 (원피스), 요즘 나오는 것처럼 제목과 내용이 직결되는 것이나, 토리코처럼 주인공의 이름으로 한다던가...

<div><img src="/cheditor5/icons/em/em10.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이거 진짜 어렵네요...<br /></div>

엘작가르난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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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라고 하셔도 무방합니다.

렌코가없잖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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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성에 안 찹니다. <strike>똥 싸 놓고 뒷처리 안 한 느낌!</str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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