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예전에 쓰다 잠시 중단했던 시리즈의 시놉시스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2017.11.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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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새 계약 연재가 이제 거의 클라이막스를 쓰고 있어서 잠시 여유가 생겨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문득
예전에 쓰려다 작업하지 못한 소재들이 머리 속에 떠올랐습니다.
일명 동양 배경으로 남녀의 사랑과 증오, 배신에 대해 다룬 이야기를 쓴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총 9편으로 생각했던
이야기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8편은 쓴 다음에 나머지 한편을 쓰지 못하고 무기한 연기가 되어버렸었죠.
지금 당장은 집필 작업을 할 엄두는 안나고, 저 시리즈가 생각보다 큰 인기가 있던 작품도 아닌지라 쓰게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희박한 상태죠. 그래서 그냥 아쉬운 마음으로 그때 생각했던 간략한 시나리오 정도만
한번 올려봅니다.
주인공은 동쪽에 작은 나라, 동여의 군인. 한미한 집안 출신으로 군에서 공적을 세워 병사에서 지휘관에 오른 개천에 용난 케이스.
늑대 세력과 제국의 침입으로 쇠락해져가는 동여에서는 권세를 쥐고 있는 명가의 횡포에 나날이 나라의 상태는 안좋아짐.
그래서, 보기 드문 전쟁의 승리를 통해 영웅으로 떠오른 주인공에게 기대가 모아짐.
그런데, 그런 주인공에게 먼저 선수를 친 것은 권세를 쥐고 있던 당시 권력자 집안. 왕조차도 무시하고 국정을
제 멋대로 쥐고 흔드는 그 집안에서는 세간에 인기가 높은 주인공을 자기 편으로 삼기 위해서 주인공에게 자기
집안의 딸과 혼사를 추진함. 주인공은 원래 장래를 약속한 정혼자가 있었지만, 권력자 집안의 압박이 정혼자를
괴롭히자 결국 버티지 못하고 권력자 집안의 딸과 결혼함.
그런데 그 권력자 집안의 딸은 오만하고 도도한 성격으로 한미한 집안 출신인 주인공을 업신여기고 하찮게 대함.
아내의 무시에 화가 나고 정혼자와의 이별에 분노한 주인공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고민하지만 방법이 없어
묵묵히 자신의 할일만 수행함. 그러던 차에 나라에 이변이 발생함. 왕이 죽고 세자가 왕위에 오름.
새로 즉위한 왕은 현명해서 기존에 나라를 어지럽히는 권력자 집안과 사사건건 대립함. 그러자 불만에 찬 권력자
집안은 참다 못하 극단적인 행동을 저지르는데… 그건 국왕에 대한 반란. 그리고 그걸 집안의 사위인 주인공에게도
동참하라 제안함. 일언지하에 거절한 주인공은 처가에 어리석은 짓을 그만두라 경고함.
그러나, 집안에 돌아와서 예상치 못하게 아내에게 공격을 당해 부상을 입고, 반란은 주인공이 부상당한 틈에 터져버림.
혼란에 빠진 나라. 당장 권력자 집안은 왕실을 손에 넣을 기세로 공격하지만, 그때 예상치 못한 늑대 세력들의
공격으로 본거지가 털리는 예상치 못한 상황 발생. 그래서 시간을 번 왕실은 부상을 회복한 주인공에게 군권을 맡기고
주인공은 반란군의 잔당과 늑대 세력의 공격을 물리치고 혼란을 평정한다. 그리고, 수복한 세력가 집안의
본거지에서 아내를 포함한 그 일족들이 모조리 늑대들의 손에 잿더미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영웅이 된 주인공. 주인공은 과거 처가였던 세력가 집안을 일소하고, 그들의 강요로 헤어진 정혼자와 재회해
결혼하고 나라의 군권을 맡아 승승장구한다. 그리고 몇 년 후 어느 날 북방을 향한 공격의 성공으로
수복한 옛 영토. 그런데 거기서 예상치 못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건 바로 죽었으리라 생각한 주인공의 아내.
이제 재혼해서 전처가 되버린 그녀는 그 혼란 중에 늑대 세력에 끌려가서 어린 아이 하나와 만삭의 몸이 된
상태로 부하들에게 발견된다. 다른 포로들이 주인공에게 해방된 것과 달리, 전처는 전에 반란을 일으킨 대역 죄인의
집안이고, 현재는 늑대 세력의 여자로 끌려가 늑대의 아이까지 가지게 되자 상황이 난감해진다.
반역자 집안에 적국의 부역자인 그녀가 받을 수 있는 대우는 노비가 되는 것 뿐. 그런데 다른 사람도 아닌 세력가 집안의
여식으로 오만방자하던 그녀가 그런 수모를 받을 수 있을 리는 만무하고, 다른 집안에서도 대부분 그런 경우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래서, 주인공의 부하들은 전처에게 정중히 자결을 권하는데, 무슨 생각인지
전처는 비굴하게 목숨을 구걸하며 노비로 살아도 좋으니 살려달라고 매달린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그녀를 노비로 삼아 데려온 주인공. 그리고 이전에 오만하기 그지 없던 그녀가 지금은 완전히 비굴해져
자신에게 주인님이라 부르며 땅바닥을 기는 모습에 묘한 기분을 느낀다. 그리고 여전히 미인이던 전처는 노비 생활을
하면서 예전에 부리던 하인들에게 험한 대우를 당하거나 추행을 당하는 등의 수모를 당하고… 보다 못한 주인공은 전처를
자신의 손에 닿는 곳으로 옮겨 따로 격리시킨다. 그에 대해 감사하는 전처를 보며 더 묘한 기분을 느끼는 주인공.
그래서 그 후로 주인공은 종종 격리해둔 전처를 찾아가서 그녀의 생활을 돌봐주는 주인공. 갑자기 바뀐 그녀의 태도에
의심을 보이고, 늑대에게 끌려가 생긴 아이들을 보며 불편한 마음을 가진다. 하지만 한편으로 같이 시간을 보내며
조금은 마음이 흔들린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전처가 데려온 어린아이가 왠지 모르게 마음이 끌리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그런 그의 행동에 대해 아내를 비롯한 주변에서는 점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데…
그러는 와중에 주인공은 이전에 반란과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왠지 모를 묘한 위화감을 느낀다.
그리고 어쩌면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리고 상황은 갑자기
급물살을 타고 다시 한번 혼란의 시기가 닥쳐오고… 주인공은 숨겨진 진실에 대해서 알게 되고 경악하게 되는데…
뭐, 이런 내용으로 생각을 해봤더랬죠. 제목은 돌아온 아내라는 뜻으로 ‘귀처’ 이걸로 시리즈를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왠지 좀 긴 내용이 될 것 같고, 계약연재도 생겼고, 이쪽 세계관이 아닌 다른 이야기를 쓰는 것도 따로 있고 해서…
뭔가 소재 저장고 깊숙히 남겨진 이야기가 되버렸네요. 언제쯤 다시 쓸 날이 오려나…
여러분들이 보기에는 어떠세요? 이런 내용이면 좀 재미가 있을까요?
예전에 쓰려다 작업하지 못한 소재들이 머리 속에 떠올랐습니다.
일명 동양 배경으로 남녀의 사랑과 증오, 배신에 대해 다룬 이야기를 쓴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총 9편으로 생각했던
이야기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8편은 쓴 다음에 나머지 한편을 쓰지 못하고 무기한 연기가 되어버렸었죠.
지금 당장은 집필 작업을 할 엄두는 안나고, 저 시리즈가 생각보다 큰 인기가 있던 작품도 아닌지라 쓰게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희박한 상태죠. 그래서 그냥 아쉬운 마음으로 그때 생각했던 간략한 시나리오 정도만
한번 올려봅니다.
주인공은 동쪽에 작은 나라, 동여의 군인. 한미한 집안 출신으로 군에서 공적을 세워 병사에서 지휘관에 오른 개천에 용난 케이스.
늑대 세력과 제국의 침입으로 쇠락해져가는 동여에서는 권세를 쥐고 있는 명가의 횡포에 나날이 나라의 상태는 안좋아짐.
그래서, 보기 드문 전쟁의 승리를 통해 영웅으로 떠오른 주인공에게 기대가 모아짐.
그런데, 그런 주인공에게 먼저 선수를 친 것은 권세를 쥐고 있던 당시 권력자 집안. 왕조차도 무시하고 국정을
제 멋대로 쥐고 흔드는 그 집안에서는 세간에 인기가 높은 주인공을 자기 편으로 삼기 위해서 주인공에게 자기
집안의 딸과 혼사를 추진함. 주인공은 원래 장래를 약속한 정혼자가 있었지만, 권력자 집안의 압박이 정혼자를
괴롭히자 결국 버티지 못하고 권력자 집안의 딸과 결혼함.
그런데 그 권력자 집안의 딸은 오만하고 도도한 성격으로 한미한 집안 출신인 주인공을 업신여기고 하찮게 대함.
아내의 무시에 화가 나고 정혼자와의 이별에 분노한 주인공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고민하지만 방법이 없어
묵묵히 자신의 할일만 수행함. 그러던 차에 나라에 이변이 발생함. 왕이 죽고 세자가 왕위에 오름.
새로 즉위한 왕은 현명해서 기존에 나라를 어지럽히는 권력자 집안과 사사건건 대립함. 그러자 불만에 찬 권력자
집안은 참다 못하 극단적인 행동을 저지르는데… 그건 국왕에 대한 반란. 그리고 그걸 집안의 사위인 주인공에게도
동참하라 제안함. 일언지하에 거절한 주인공은 처가에 어리석은 짓을 그만두라 경고함.
그러나, 집안에 돌아와서 예상치 못하게 아내에게 공격을 당해 부상을 입고, 반란은 주인공이 부상당한 틈에 터져버림.
혼란에 빠진 나라. 당장 권력자 집안은 왕실을 손에 넣을 기세로 공격하지만, 그때 예상치 못한 늑대 세력들의
공격으로 본거지가 털리는 예상치 못한 상황 발생. 그래서 시간을 번 왕실은 부상을 회복한 주인공에게 군권을 맡기고
주인공은 반란군의 잔당과 늑대 세력의 공격을 물리치고 혼란을 평정한다. 그리고, 수복한 세력가 집안의
본거지에서 아내를 포함한 그 일족들이 모조리 늑대들의 손에 잿더미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영웅이 된 주인공. 주인공은 과거 처가였던 세력가 집안을 일소하고, 그들의 강요로 헤어진 정혼자와 재회해
결혼하고 나라의 군권을 맡아 승승장구한다. 그리고 몇 년 후 어느 날 북방을 향한 공격의 성공으로
수복한 옛 영토. 그런데 거기서 예상치 못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건 바로 죽었으리라 생각한 주인공의 아내.
이제 재혼해서 전처가 되버린 그녀는 그 혼란 중에 늑대 세력에 끌려가서 어린 아이 하나와 만삭의 몸이 된
상태로 부하들에게 발견된다. 다른 포로들이 주인공에게 해방된 것과 달리, 전처는 전에 반란을 일으킨 대역 죄인의
집안이고, 현재는 늑대 세력의 여자로 끌려가 늑대의 아이까지 가지게 되자 상황이 난감해진다.
반역자 집안에 적국의 부역자인 그녀가 받을 수 있는 대우는 노비가 되는 것 뿐. 그런데 다른 사람도 아닌 세력가 집안의
여식으로 오만방자하던 그녀가 그런 수모를 받을 수 있을 리는 만무하고, 다른 집안에서도 대부분 그런 경우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래서, 주인공의 부하들은 전처에게 정중히 자결을 권하는데, 무슨 생각인지
전처는 비굴하게 목숨을 구걸하며 노비로 살아도 좋으니 살려달라고 매달린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그녀를 노비로 삼아 데려온 주인공. 그리고 이전에 오만하기 그지 없던 그녀가 지금은 완전히 비굴해져
자신에게 주인님이라 부르며 땅바닥을 기는 모습에 묘한 기분을 느낀다. 그리고 여전히 미인이던 전처는 노비 생활을
하면서 예전에 부리던 하인들에게 험한 대우를 당하거나 추행을 당하는 등의 수모를 당하고… 보다 못한 주인공은 전처를
자신의 손에 닿는 곳으로 옮겨 따로 격리시킨다. 그에 대해 감사하는 전처를 보며 더 묘한 기분을 느끼는 주인공.
그래서 그 후로 주인공은 종종 격리해둔 전처를 찾아가서 그녀의 생활을 돌봐주는 주인공. 갑자기 바뀐 그녀의 태도에
의심을 보이고, 늑대에게 끌려가 생긴 아이들을 보며 불편한 마음을 가진다. 하지만 한편으로 같이 시간을 보내며
조금은 마음이 흔들린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전처가 데려온 어린아이가 왠지 모르게 마음이 끌리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그런 그의 행동에 대해 아내를 비롯한 주변에서는 점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데…
그러는 와중에 주인공은 이전에 반란과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왠지 모를 묘한 위화감을 느낀다.
그리고 어쩌면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리고 상황은 갑자기
급물살을 타고 다시 한번 혼란의 시기가 닥쳐오고… 주인공은 숨겨진 진실에 대해서 알게 되고 경악하게 되는데…
뭐, 이런 내용으로 생각을 해봤더랬죠. 제목은 돌아온 아내라는 뜻으로 ‘귀처’ 이걸로 시리즈를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왠지 좀 긴 내용이 될 것 같고, 계약연재도 생겼고, 이쪽 세계관이 아닌 다른 이야기를 쓰는 것도 따로 있고 해서…
뭔가 소재 저장고 깊숙히 남겨진 이야기가 되버렸네요. 언제쯤 다시 쓸 날이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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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29 12:02:24 (7392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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