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타입문넷

창작잡담

[잡담] 판타지물 종교 설정좀 봐주세요.

본문

일단 판타지물인데, 종교는 기본적으로 다신론입니다. 하지만 인간족과 마족 각각에게 최고신이 있죠. 즉 이신론에 그 밑의 잡신들이 깔린 형태랄까요.

인간 및 아인종은 태양신을 숭배하고, 마족들은 달의 신을 숭배하죠.

그리고 신들은 하계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어서,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려면 신력을 사용하지 않고 개입해야 한다는 설정입니다. 물론 신의 명령이라는 것 만으로도 정치질의 수단은 차고 넘치기에, 대부분의 국가는 신권셀프설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믿지 않는 신은 하계에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는 설정입니다. 사람들의 믿음=그 신의 힘 이라는 설정이죠.

그리고 신성력이 존재해서, 사제들은 신성마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회복에 특화된 마법이지만, 인간의 신성마법은 마족에게 극독이고 그 역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양판소 마냥 신성력을 받는 대상자가 그 신을 믿든 안 믿든, 선하든 악하든, 신성력을 쓰는 성직자가 선인이든 악인이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신성력과 포션의 효과는 같습니다. 그래서 괜히 입교하여 평상시에도 헌금하거나 정기적으로 신전 등 종교시설에 출석하여 기도를 바치는 등의 다른 종교적 의무를 감당하느니, 입교하지 않고 돈을 모아놨다가 신성력이 필요할 때 자판기에서 음료수 뽑아 먹듯이 신관에게 돈을 내고 신성력을 받아가다 보니 교단 내부에서 '이건 잘못되지 않았나?'하는 논쟁이 벌어졌고, 결국 이세계판 루터가 떠서 종교개혁을 일으켰죠.

그래서 이세계판 30년 전쟁이 벌어졌는데, 신교의 교리는 이렇습니다.

"이렇게 신의 말씀을 이해하거나 옳고 그름을 논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같은 시간에 최대한 신성력을 사용할 수 있는지 연구만 하는 행태는 잘못 되었다! 이는 타락이다! 따라서 사제들은 신성력의 이용해서는 안 되며, 진실로 신을 참되게 섬기던 과거로 돌아가야 한다!"

이렇게요. 신교는 신성력 연구 따위는 집어 치우고 교리연구나 종교교육을 하고 있죠.

반면에 구교는 신성력에 특화해서, 사실상 의료 기관이나 마찬가지가 되었죠. 다만 이쪽이 교리가 느슨하고 제한도 별로 없어서 대중 친화적이라는 설정입니다.

실제 역사의 기독교를 모티브로 했는데, 나름 잘 어울릴까요?

  • 5.04Kbytes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profile_image
포인트 100
경험치 38,947
[레벨 28] - 진행률 41%
가입일 :
2017-02-20 14:24:55 (2939일째)
..

댓글목록 18

근대선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신구교는 인간에게만 해당되나요?



신교 주장은 아마 역사의 신교처럼 과거에도 몇 번 주장된 개혁일 겁니다. 그런데 지금에야 힘을 얻는 이유는 신성력을 대체할 방법이 생겼다는 어떨까요? 하급신들이 반란을 위해 그 방법을 만드는 데에 도와주었다고 하고요.

마셜플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일단 마족과 인간이 함께 산지도 오래 되었으니 둘 다에 해당됩니다.

<div><br /></div>

<div>그리고 그 점을 생각 못했네요. 제안 감사합니다.</div>

아스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인간과 마족의 신성마법이 서로에게 해가 된다면, 태양빛은 마족을 격멸하고 달빛은 인간을 죽이나요?

<div>신앙이 신의 힘이라면 태양신과 달의 신 같은 자연물의 신은 신앙을 잃었을 때 어떻게 됩니까? 인격이 소멸하나요, 아니면 태양이나 달 자체가 없어지나요? 혹은 태양과 달은 그 자체로 신들의 왕좌와 같은 거라서 교세에 따라 이 신이 태양신이었다 저 신이 태양신이 되거나?</div>

<div>신교의 교단 수익구조는 어떻습니까? 신성마법이 존재하지 않는 현실에서도 사이비 종교의 안수나 신앙치료 같은 것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을 생각하면, 신성마법이 존재하는 그 세계에서는 구교로만 몰리게 될 것 같은데요.</div>

<div>포가튼 렐름 같은 경우 무신앙자는 무조건 지옥이라 반강제로 신앙을 가져야 하는데, 이 세계에서는 그렇게 종교를 가지게 할 유인이 있습니까?</div>

<div>신이 실재한다면 구교와 신교 어느 쪽에든 손을 들어줄 수 있을 겁니다. 다신교니까 각 신마다 입장이 다를 수도 있고. 그런데도 구교와 신교로 갈린 이유가 있습니까? 신들이 보기에는 양쪽 다 자신을 섬기는 건 마찬가지라는 걸까요?</div>

마셜플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1. 사실 그냥 각각 태양과 달에 빛댔을 뿐, 그냥 신성력의 개념 그 자체입니다. 양쪽의 해석이 각각 다를 뿐. 교리상으로는 다른 신들을 창조한 진정한 절대자들이죠.

<div><br /></div>

<div>2. 그냥 그 신이 현세에 개입할 능력을 잃는 것 뿐입니다. 사람들이 다른 신을 그 자리에 있다고 믿으면 다른 신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죠. 이론상으로는 신이 다시 돌아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div>

<div><br /></div>

<div>3. 신교의 교단 수익 구조는 유력자들과 신자들의 기부금입니다. 구교의 타락이 워낙 심해서 신앙심이 있는 신자들은 신교 쪽으로 몰렸지만, 신앙심이 별로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구교쪽으로 몰려서 교세는 여전히 신교가 약세입니다. 다만 권력자들이 신교를 믿습니다. 구교는 자꾸 정치에 간섭하려드는데 신교는 그런 간섭조차 타락이라고 하기 때문에 간섭하지 않거든요. 그렇게 잘나가지는 않더라도 망할 일은 없을 겁니다.</div>

<div><br /></div>

<div>4. 신성력이 진짜로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신실한 신자는 별로 없죠.</div>

<div><br /></div>

<div>5. 신마다 지지하는 쪽이 달라서, 구교와 신교를 지지하는 신들이 전부 다릅니다. 그래서 본인들을 신앙하기보다는 신성력 자판기로 이용하는 걸 못마땅해 하는 신들은 신교쪽으로 몰렸습니다.</div>

내방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신이 실존하는 세계에서 교리 싸움은 일어날 수 없습니다. 신의 뜻에서 벗어난다? 말장난의 여지 없이 내려주던 신성력 박탈. 신탁으로 직접 교신도 가능. 말하고 들을 수 있는 신이 있는데 해석이고 뭐고 인간이 머리 굴릴 필요 있나요?

마셜플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왜냐하면 그 신이 하나가 아니기 때문에 각 신마다 입장이 다릅니다. 그리고 최고 주신은 사실 신성력이라는 개념 그 자체이니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거고, 각 신마다 입장이 다 다른데 다신교이니 신들끼리도 교리배틀이 한창이니까요.

내방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div>신이 다르면 그냥 종교가 다른 겁니다. 교리 문제가 아니라.</div>

<div>적어도 교리의 해석으로 종파가 나뉜다는 건 같은 신을 어떤 식으로 추종할지가 다르다는 거죠. 이슬람과 기독교처럼. 모시는 신 자체가 다르다면 치고박고 할 것 없이 처음부터 깔끔하게 갈라져 있어야 합니다.<br /></div>

<div>신들도 세력이 나뉘어 있다면 인간과 마족이라는 큰 틀에선 나뉘어 있어도 내부의 신앙 비중은 각자 갈라먹고 있는 형태일 텐데, 그건 그냥 서로 다른 신들이 신앙이란 파이를 갈라먹는 세력 다툼이 되지 교리의 싸움이 되지 않습니다. 모시는 존재 자체가 다르다면 교리가 다른 건 당연한 건데요.</div>

<div><br /></div>

<div>그리고 신성력을 사제만 쓸 수 있다는 건, 다르게 말하면 신성력을 쓸 수 있는 시점에서 사제라는 증명이 된다는 겁니다. 신성력은 신이 내려주는 거고, 즉 신성력을 내려받는 자는 신이 그자를 자신의 뜻에 어긋나지 않는 신앙인이라고 인정하는 게 되니까요.</div>

<div><br /></div>

<div>신이 무엇을 옳고 그른지 판단하는 물질적이고 눈에 보이는 기준이 있는 시점에서 인간끼리 말싸움해도 소용이 없는 건데, 이건 신들끼리의 싸움으로 설명이 안 되죠. 자연의 신이 있다고 했을 때 인간이 숲을 개척하는 것도 흰개미가 집을 짓는 것처럼 자연 순환의 일부인지는 드루이드 사이에서 논쟁이 있을 수 있고, 자연의 신이 그 중 어느 쪽을 옳다고 여기는지는 당연히 알 수 있는데, 여기에 농사의 신이 끼어들어서 그건 옳다고 해 봤자 자연의 신을 추종하던 사제들에겐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애초에 자기 신이 아닌데 끼어들어봤자 어이가 없을 뿐이죠. 다신교와 일신교는 사정이 전혀 다릅니다.</div>

<div><br /></div>

<div>즉 설명하신 대로 신교와 구교와 나뉜다면 지상의 교단에서 루터가 뜨는 게 아니라, 못해먹겠다 싶었던 신들이 선을 긋고 외부 행동의 노선을 바꾸는 정도겠죠. 당연히 이단이니 타락이니 하는 얘기도 나올 여지가 없습니다. 자기네 신이 자기 종교의 행동 방침을 바꾸겠다는데 다른 신이 뭐라고 하는 게 무슨 소용인가요.<br /></div>

푸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신이 신탁이라는 형태로 인간과 소통이 가능한데 교단이 분열될 때까지 신은 개입하지 않은 건가요?<br />신의 입장에서 구교와 신교의 분열은 어떤 사건인가요?

<div>지상의 종족들이 신을 믿는 이유는 어떤 것인가요? 사제들의 신성력을 이용한 의료서비스 때문인가요? 아니면 사후세계가 존재하는 건가요? 지상의 종족들은 어떤 이유로 신앙을 갖나요?</div>

마셜플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다신교라서 신들조차 신교와 구교로 갈렸습니다.

<div><br /></div>

<div>영화에 빗대자면 신들 입장에서는 시빌 워라고 할 수 있겠네요.</div>

<div><br /></div>

<div>그리고 신을 믿는 이유는 구교 신자들 입장에서는 신성력을 이용한 의료서비스 및 권력 때문이고, 신교 입장에서는 진실로 신을 섬기며 천국에 가려는 목적입니다.</div>

Eida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신이 실존한다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주세요

Alche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신이 실존한다면 교리연구를 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언급된 믿음이 없어서 잊혀진 신이라면 모를까 교리연구로 파고들면 되려 이단판정나는 사람들이 수두룩할 것 같은데요.

<div><br /></div>

<div>그리고 권력을 쥔 게 신 자신이라면 말할 것 없이 모가지 날아가겠구요. 신이 실존하고 쌈박질 중이라면 디스토피아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div>

근대선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신이 항상 개입하지 않으면 가능할 꺼 같은데요. 자세한 조종은 교회에게 맡기는 거지요. 그리고 교회의 분열이 오히려 자신의 세 증가=자신의 신성력 증가로 보면 장려하거나 묵인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농심에서 신라면 말고 다른 라면 만들듯이요. 실제 역사에서도 분할 상속하는 거 보면 가능은 하다고 봅니다.

Alche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교세를 늘리기위한 수단으로 분열을 장려할 수도 있겠네요.

<div><br /></div>

<div>근데 '사제=신성력 자판기'라는 풍조 때문에 신교가 갈라져나와서 교리연구에만 몰두한다면 신은 신성력을 수거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div>

<div><br /></div>

<div>교리연구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묘사된대로 '신성력을 베풀어서는 안된다'라는 폐쇄적인 성향이라면 포교에 도움이 되질 않으니까요.</div>

<div><br /></div>

<div>예로부터 아랫것들의 머리가 비어야 다루기 편리한 법. 그러고도 신성력을 허가해주는 인격신이라면 신적 호구라던지 사탄과 호형호제하는 복흑 아닐까 싶습니다.</div>

DawnTreader님의 댓글

profile_image
좋은 설정이네요 제로의 사역마의 브리미르교도 크리스트교를 모티브로 했고, 신구교 설정이 있었죠

괴물임니다님의 댓글

profile_image
어 그 새계관의 우주관은 현실 지구와 같나요?&nbsp;



<div><br /></div>

<div>현실 우주와 같다면 태양과 달의신의 갭이 너무커서요....&nbsp;</div>

<div><br /></div>

<div>아예 모형 정원같은 새계면 모르지만 우주관까지 들어가면 모순이 나올지 몰라서 질문임<img src="/cheditor5/icons/em/em1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div><br /></div>

<div>종교관중 우주 창새부터 시작하는건 흔하니까요</div>

<div><br /></div>

<div>달의신이니 태양의 신이니 말하지만 결국 그것과 아무상관없는 존제인가요?</div>

마셜플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사실 그냥 거기에 개념을 빗댔을 뿐, 그냥 신성력의 존재 그 자체입니다.

괴물임니다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그럼 이단판정 들을 소리지만&nbsp;



<div><br /></div>

<div>신을 학문적으로 본다면 신성력이란 애너지로 이루어진 생명체인것이내요.....</div>

<div>인간들의 믿음 이라는 애너지로 존제를 확립하는 생명체...</div>

아르니엘님의 댓글

profile_image
<p>위에서도 나온 이야기지만, 신이 실존한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 주세요. 신이 직접 자신의 의사를 하계에 내려보내는(신탁이든 뭐든) 세계에서 교리연구는 무엇이고 종파분열은 뭔가요. 걍 신이 말씀하시는거 그대로 따르면 되는데. 싫으면 다른 신을 믿는겁니다. 신이 하나만 있는게 아니니까. 신의 뜻에 따르지 않는다? 신성력을 박탈당하겠네요. 너무 간단한 구조라 고민할게 아무것도 없군요. 신이 직접 신력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해도 신탁을 내려 사제들을 동원해 신성력을 써서 움직이게 하면 별 차이도 없는거같고요. <br /><br />신탁조차 못내려줄거같으면 그게 신인지 아니면 신성력 내려주는 자기의사없는 에너지소스인지 의심을 해봐야겠고. <br /><br />그리고 신을 믿든안믿든 신성력의 효과는 같다고 하셨지만, 그런 체계면 애당초 그런 신성력의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자기 교단의 교인들에게만 베풀어집니다. 신을 믿지도 않는 자들에게 신의 기적을 베풀어줘야할 이유가 없네요. 신성력이란게 어느정도까지 할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소위 판타지의 신성마법이라면 신이 내려주신 기적인데 그게 돈보다 가치가 떨어질것같지도 않고요.<br /><br />그러니까, 신전이 갑이고 이용자가 을인거에요. 이용자가 거만하게 돈뭉치 내밀고 야 신성력좀 써봐 라고 하는게 아니라 이용자가 무릎꿇고 신에게 울면서 빌면 사제가 '당신의 신심과 정성을 보아 당신에게 기적을 베풀것을 신이 허용하셨습니다'하고는 신성마법 써주고 신자가 교회에 봉헌이란 이름의 사례를 바치는 구조가 되겠죠. 아쉬운건 기적을 바라는 이용자쪽이지 교회쪽이 아닙니다. </p>
전체 2,263 건 - 36 페이지
제목
로스트아머 1,460 0 2019.09.24
백수하마 1,169 1 2019.09.22
자안 2,092 1 2019.09.20
하르마첨스아세 1,240 0 2019.09.19
Truesage 1,013 0 2019.09.19
coNNECTed 2,131 0 2019.09.15
어울파카 2,057 1 2019.09.09
백수하마 1,483 0 2019.09.08
측백나무 2,127 0 2019.09.07
마셜플랜 3,109 1 2019.07.03
SpaceCore 2,629 0 2019.08.27
김기선 1,847 0 2019.08.25
망상공방 2,291 0 2019.08.24
카이곤 1,249 2 2019.08.20
쿠쿠루이 1,624 1 2019.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