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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잡담

[잡담] 몇번을 생각해봐도 저는 글을 못쓰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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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창게에 글을 올리면서 문득 저는 글을 더럽게 못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글이 형편없는건 명확하게 보이는데 막상 수정하려니 어떻게 써야될지 막막하더군요...



시간을 들여서 좀 정성스럽게 적어볼까 싶긴 한데...솔직히 앵간한 사람들은 더 적은 시간을 줘도 저보다 잘쓸것 같아서...



역시 경험하고 학력의 문제일까요. 생각하니 막막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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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7 20:27:30 (2783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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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0

아스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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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이랄까, 전문적인 글쓰기 교육은 상당한 도움이 되죠. 작법서, 글쓰기 교실 같은 것만으로도. 하물며 대학까지 가서 관련 전공 들으면 뭐.......근데 뭘 해본 것도 없이 그냥 잘 쓰는 사람도 있거든요.

<div>경험은.........그건 어차피 쌓으면 되고.</div>

<div><br /></div>

<div>어차피 인류사에 길이 남을 명문을 목표로 하는 거 아니잖아요? 그런 건 목표로 해서 나오는 거 아니고.</div>

<div>그러면 가장 중요한 건 지금과 같은 자괴감을 이기는 멘탈입니다. 그거만 있으면 언제가 됐든 어떻게든 글을 잘 쓰게 돼요.</div>

<div>작가 지망생들이 괜히 폼 잡으며 다독 다작 다상량 이러는데, 남의 글 읽는 건 빠르고 편하고 쉽게 타인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흡수하려는 것일 뿐이고 생각 많이 하는 건 어차피 사람은 누구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거니 결국 핵심은 다작입니다.</div>

<div>멘탈만 있으면 계속 쓸 수 있고, 계속 쓰다보면 뭔가 되는 겁니다. 끝.</div>

<div><br /></div>

<div>그러니까 멘탈만 잡으세요.</div>

이봐그거알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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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감사합니다... 허접한 글이라도 일단 많이 써봐야겠습니다.

뷰너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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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것에 정답은 없고 많은 사람들이 그랬듯이 스스로 넘어가지 않으면 소용이 없지요. 자괴감이 심하게 드는 내글 구려 병에 시달리고 계시는 것 같아 몇자 적어봄니다.



<div><br /></div>

<div>글을 쓰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것은 이미 다 알려져 있습니다. 서점 가서 글 쓰는 방법에 관한 책을 뒤져보세요. 흔하게 알려진 것들은 금방 요령을 알 정도로 간단합니다.</div>

<div><br /></div>

<div>하지만, 글을 쓴다는 건 어떻게 보면 요리를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팬픽은 어떻게 보면 라면과 비슷합니다. 물+라면=한끼 식사를 떼울 정도는 충분히 되죠.</div>

<div><br /></div>

<div>하지만, 그게 부족하다면 밥을 넣거나 계란 후라이를 해먹든가 김치를 넣습니다. 그게 팬픽이겠지요.</div>

<div><br /></div>

<div>그런데 그 라면(팬픽)에 다진 마늘 조금,썰어넣은 고추,썰어놓은 양파,김치.(팬픽에 더하는 설정이나 캐릭터성)적당한 라면은 이런 걸 넣어주면 맛이 훨씬 더 좋아지죠. 만두,햄,지단. 이런 자신이 선호하는 부식(팬픽의 장르)</div>

<div><br /></div>

<div>무우나 갈아넣은 무우나 두부나 순두부같이 부드럽고 양념과 국물 맛을 더 좋게 해주는 녀석들도 있습니다.(오리지널 캐릭터. 잘 살리면 매우 재밌고 맛이 나지만, 못 살리면 더럽게 재미 없어지고 맛도 더럽게 없어집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거기에 물은 어떨까요. 버섯국물도 있고 멸치 국물도 있습니다. 팬픽에 원작의 폰트를 잘 따라한 타이틀을 넣거나 멋진 그림을 따로 그리는 것과 비슷하군요.</div>

<div><br /></div>

<div>오리지널물을 쓰신다면 요리에 비유를 하면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스스로 직접 채취하고 만들고 가공 하는 과정을 거쳐야겠죠.</div>

<div><br /></div>

<div>네. 스스로 한다면 그러한 차이점을 깨닫고 많이 쓰시면서 "퇴고"를 거듭 하면서 배우셔야 합니다. 자기 글이 어떻다 저떻다 그런 소리를 할 시간이 한타라도 더 두둘기고 봅시다. <b>퇴고</b>를 하면서.</div>

<div><br /></div>

<div><br /></div>

<div>지름길이 없는지 고민하고 계시는 것 같아 해드릴만한 조언으로 어느 한 캐릭터가 겪은 대사 하나가 생각 납니다. "가장 빠른 지름길은 가장 멀리 돌아가는 길이었어"</div>

<div><br /></div>

<div>죠죠의 기묘한 모험 7부. 스틸 볼 런의 자이로 체페리가 한 대사로 레이스 내내 골에 들어가기 위해 무모할 정도로 지름길의 위험함을 알고 있음에도 무시하고 돌파 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에 휘말리거나 낭패를 겪는 등. 오히려 그 빠른 지름길이 더 느린 결과만을 안겨다주었는데 반대로 가장 멀리 돌아가야 했던 때는 오히려 빠르게 골에 들어갔습니다.</div>

<div><br /></div>

<div>글 쓰기에도 비슷한 게 있습니다. 그저 많이 무작정 쓰기만 하다가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재미를 느끼질 못하게 되어 낭패를 겪는 케이스가 많지요. 왜 그럴까요.</div>

<div><br /></div>

<div>냅다 전력으로 만들기만 하면 부실공사 건물이랑 다를바 없습니다. 앞서 말한 팬픽. 라면 조차도 물의 양을 많이 하고 라면 하나만 큰 냄비에 넣으면 맛이 전혀 없습니다. 부재료든 조미료든 재료 특성을 파악하지 않고 무작정 많이 넣기만 하고 좁은 냄비에 다 넣으면 넘치고 맛도 이상해지기 쉽죠.</div>

<div><br /></div>

<div>퇴고 하면서 스스로 다듬어 주기만 해도 훨씬 나아지고 작법용 서적으로 기본적인 방법을 안다면 그 다음은 스스로 하기에 달렸습니다.</div>

<div><br /></div>

<div>P.S</div>

<div><strike><font face="궁서" size="3">이 조언 역시 비슷한 양의 조언을 써놨는데 확인이 아니라 창닫기를 눌러서 날아간 다음에 나왔습니다. |</font></strike><font size="7">-oTL... </font><font size="2">퇴고도 중요하지만, 저장은 습관을 들이세요.<img src="/cheditor5/icons/em/em2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nbsp;이건 진짜 자기 실수로 죄악이나 다를바 없는 변명 입니다.</font></div>

이봐그거알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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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흑 다들 친절하시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Eid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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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재능이 없더라도 쓸수록 늘게 되어있습니다.



중요한건 어떤 방식이 나한테 맞는가를 찾는것.

에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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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생각만 몇 번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답은 글공부 뿐입니다. 힘내시길!

레드프린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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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아마 모든 글를 쓰는 자들이 가지는 생각일 듯 합니다.

쟌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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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 구려병은 글 한번 써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병이니 너무 못쓴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슈이네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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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이라기 보다 주입식 교육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div>시험 칠 때까지만 기억하니깐 남는 게 없죠.</div>

pneum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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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같은 거 모르던 저도 10년 정도 쓰니까 출판했습니다. 꾸준히 하다 보면 어떻게든 됩니다. 화이팅.<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