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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잡담

[잡담] 동시에 두 개의 글을 쓰려고 하니 지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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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를 좋아해서 팬픽을 써보았는데, 2개의 글을 같이 쓸려고 하니, 여간 힘든 게 아니네요.





나름 세워둔 계획은 원대한데, 주인공 배경이나 설정을 잘 못 잡은 것 같고, 원래 잡은 계획대로 잘 안 써지고.



그래서 [원피스/Ori]우리는 바다를 가르며 나아간다. ]은 삭제하고, <같은 동면의 다른 양면>에 당분간 집중할까 합니다. 



[원피스/Ori]우리는 바다를 가르며 나아간다. ]를 한 때 재밌게 봐주셨던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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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9 18:09:20 (6271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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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0

뷰너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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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쓰던 게 있는 상태에서 다른 글에 눈이 가서 글을 새로 쓰는 건 절대 좋을 게 없어지기 쉽습니다. 도망칠 핑계가 너무 편해보여서 자꾸 그러게 되면 점점 미완성만 쌓이고 새로 만드는 것에만 눈이 멀고 정신이 팔려버려 작품 하나를 최대한 만들어서 마무리를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가장 중요함에도 그런 좋은 습관을 들이지 않고 내빼버리면 점점 도망만 치기 쉬워지죠...



만든 것의 퀼리티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한번 세상에 내놓은 걸 지워버리는 게 정말 좋을 것이라 생각 하신다면... 재미있게 본 사람들을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작품에 대한 가치를 두지 않으려는 행동으로 여겨지죠. 그러면 글 쓴 사람은 자신이 세상에 내놓은 결과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걸로 비춰지기 쉽습니다. 반복하면 점점 못난 사람이 되어버릴 뿐이죠.



뭘 쓰던 크기만 키울게 아니라 처음에 뭘 만들고 싶었는지를 떠올리고 처음 생각한 것에 맞게 끝을 내도록 마무리를 한 다음. 다음 작품에 심력을 기울이시는 게 훨씬 나은 선택입니다.



문어발은 작가 스스로가 어지간히 엄청난 사람이 아닌바에야 할 게 못 됩니다. 집중도 못하고 만들던 것 망치기 쉽고 도망치기도 더 쉽죠.

레드프린스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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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제가 너무 생각이 짧았던 것 같습니다. 충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nbsp;

<div>제가 장편 글을 처음 쓰다보니, 이렇게 됬네요.</div>

<div><br /></div>

<div>뷰너맨님과 재밌게 보셨던 분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div>

뷰너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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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nbsp;도망치기는 쉽죠... 다른데 한눈 팔기도 참 쉽고 책임을 벗어버리고 내던지고 싶은 속 마음은 본인도 어느 순간 갑자기 듭니다.



<div><br /></div>

<div>글 좀 쓰신다는 분들 중. 평소에 글을 바깥에 안 내놓다가 단숨에 진행을 한다던가 아예 "전부" 다 쓴 다음에 내놓는 분들이 보이는데 그게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런거지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전자는 계획. 설계를 머리속으로 하든 써놓고 내놓든 이미 쓰는 과정 자체는 다 끝난 상태에서 실제로 타이핑,옮겨 적기만 하면 끝나는 상태로 진행을 하시는 것이고 이러면 어지간히 컨디션이나 건강 혹은 몸에 진짜 중상이라도 생기는 문제가 생긴다거나 도중에 갑자기 심력이 고갈 되지만 않으면 자기 스스로 속도를 내세워가며 폭글을 써댈 수 있기도 합니다. 이미 쓰는데 필요한 걸 미리 다 준비 해놓고 만들기만 하면 끝나는 방식이죠.</div>

<div><br /></div>

<div>후자는 퇴고로 퀼리티를 잔뜩 높일 수 있기에 양질의 물건을 내놓는 게 가능한 방식 입니다. 이게 특히 이상적이라 할 수 있고 높은 완성도로 세상에 내놓을 수 있지만, 단점은 이 방법 그 자체로 한번 거대한 대작을 내놓고 인세로 먹고 살 수 있는 게 아닌 바에야 먹고 살 문제가 걸린다던가 막혀서 글이 써지지 않으면 빠르게 넘어가질 못해서 스스로 푸는 수 밖에 없고 퇴고를 너무 거듭해서 세상에 내놓질 않아 "글 잘 쓰는 데 내놓는 건 참 적은" 작가로 취급 받습니다. 하지만, 한번 내놓으면 팬들이 환호를 내지르는 작가들에겐 이게 오히려 더 맞을 수 밖에 없지요.</div>

<div><br /></div>

<div>중요한 건. 뭔가 만들 때. 계획과 설계를 대충 해버리고 과정을 너무 생략하거나 끝을 생각하지 않고 기세만 믿고 글을 쓰면 어딘가에서 넘어지고 일어서지 못하기가 매우 쉽습니다.&nbsp; 심하면 다음 편에 쓸 글 자체가 더 써지질 않게 되는 데 이건 자신의 능력. 상상력 이상으로 커져버려 감당을 못하고 막혀버린 겁니다. 스스로 경지를 더 높여서 풀지를 못하는 순간이 와버린 거지요.</div>

<div><br /></div>

<div>이걸 뛰어넘은 건 특출난 몇몇 작가들이나 그걸 버티고 넘어갔지만, 세상에 그런 작가는 극소수고 자신이 그런 존재인지 아닌지는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본인 스스로가 깨닫게 됩니다. 그러니 그런 수준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면 더더욱 시작부터 끝까지 생각을 끝내고 퇴고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됩니다.</div>

<div><br /></div>

<div>질을 높이려면 스스로 글을 쓰고 그걸 가다듬는 퇴고 과정을 거쳐야 제대로된 녀석이 모자란 능력으로 나와주는데 기세만으로 해내는 건 짧은 이야기에서나 아이디어만을 살리기 위해 글을 쓰는 경우에나 가능 합니다.</div>

<div><br /></div>

<div>속도는 곧 자신 속에 있는 게으르니즘과의 싸움이기도 합니다.</div>

<div><br /></div>

<div>뭐. 이런 거 떠나서 "독자" 입장에서 생각 해보면 금새 답은 나옵니다. 스스로 지치고 더는 글을 더 잘 쓸 수 없다고 느끼니까 도망치고 싶어져서 떠올리지를 못하는 거죠.</div>

<div><br /></div>

<div>그리고 많은 작가들이 말도 하지 않고 냅다 야반도주를 하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부담을 못 이겨서.(...)&nbsp; 그러니 차분하게 생각하고 못 버티겠다면 지금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마무를 하고 넘어갑시다.</div>

<div><br /></div>

<div>최소한 소드마스터 야마통 엔딩이라도 내놓고 끝이라고 선언을 해주는 게 훨씬 고맙지요.(사실 이 것도 글 제대로 쓰시고 마무리를 해내시는 분들 보기엔 화를 내실 소리입니다만,... 진짜 무책임하게 냅다 연중 부터 하고 때려치우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고 영원히 내팽겨 치고서 도망쳐버려 작가 소리도 해주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자꾸 늘어버렸으니까 하는 소립니다...<img src="/cheditor5/icons/em/em2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레드프린스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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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둘 다 나름대로 플롯은 잡아놓은 상태에서 써놓았습니다만... 두 개를 같이 쓰려고 하니, 체력이나 정신이 못 따라주어서 그만 어처니구 없는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새벽에 자다가 갑자기 깨서 저지른 짓이기도 하고...</div>

<div>뭐라 할 말이 없군요. 그저 죄송하다는 말밖에는요.</div>

뷰너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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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면 별 짓을 저지르기 쉬워집니다.(특히나 심력이 고갈 되는 속도로 연재를 하고 있다면 더욱.)<img src="/cheditor5/icons/em/em5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div><br /></div>

<div>후회하고 하는 소리지만, "내가 그 때 <b>왜</b> 그랬을까..."&nbsp; 그러니 마무리를 하나 제대로 해놓고 다른 남은 것에 집중 하는 게 제일 나을겁니다. 결국 한계가 왔고 어떻게 해볼 여지를 넘어서버렸다면 본인 자신의 한계가 와서 더는 감당을 할 수 없다는 게 되니 인정하되 수습은 하고 다음엔 이러지 말아야 한다는 걸 기억하고 집중 하는 게 좋더군요.</div>

<div><br /></div>

<div>이도류,더블 플레이를 혼자서 해내는 것도 결국. 수많은 연습이 바탕이 되어 양손을 능숙하게 쓰는 것처럼 훈련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나 가능한 건데 그게 쉬웠으면 사람들로부터 눈이 휘둥그레지는 찬사를 받지 않았을테죠.<img src="/cheditor5/icons/em/em32.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div><br /></div>

<div><br /></div>

레드프린스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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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듣다보니, 점점 부끄러워지는군요. 너무 욕심을 내지 말았어야 했는데, 후회가 듭니다. 어쨌든 남은 작품은 잘 마무리 짓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백수하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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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소설을 두 개 이상 동시에 쓰는 건 매우 힘든 일입니다. 제가 그렇게 시도했다가 결국 둘 다 포기하는 지경에 빠지게 되었죠. 이 때 경험을 계기로 한 가지 작품에만 집중하는 게 좋다는 걸 깨달았습니다.<br /><br />...하지만 쓰고 싶다는 욕망을 이기지 못해서 또 다시 두 가지 이상 작품을 쓸려고 시도했습니다.(하나는 자작소설, 다른 하나는 팬픽.)&nbsp;처음에는 잘 되는가 싶었지만 이내 곧 둘 다 포기하는 현상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게 자작 소설이라는 걸 알기에 과감히 팬픽을 포기하게 되었지만요...그렇다고 팬픽 자체를 포기한 건 아니지만.

레드프린스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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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맞습니다. 새벽에 갑자기 깨어서 충동적으로 한 짓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정말 부끄럽습니다. 왜 그렇게 했는지...

나노땅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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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 아마 삘받을 때 소재를 그냥 싹다 몰아넣은 소재집을 올리시는 분을 봤는데 개인적으로 이 방법이 진짜 좋아보였습니다.

<div>삘받아서 충동적이 되면 일단 소재 몰아넣은 소재집 글에 올리다가 1~2주간 시일을 두고 정말 가능하겠구나 생각이 들면 정식 연재로 바꾸거나 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div>

<div><br /></div>

레드프린스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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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방법이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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