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항상 노래들으면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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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글을 쓰면, 블로그 포스팅질하거나 아니면 소설을 쓸 때도 항상 노래를 들으면서 글을 씁니다. 듣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족들 시선 신경쓰기 싫어서. 외부에서 들리는 소리(TV소리라던지, 가족들 대화하는 소리라던지)에 신경 쓰이면 글이 안 써지는 것도 있지만 가족들의 시선이 신경쓰이는 게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론 가족들이 제가 뭘 쓰든지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관심을 가졌다면 소설에 소자도 쓰는 것조차 못했겠죠.
하지만 아무리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해도 갑자기 관심을 가지거나, 혹은 쓰는 도중 느닷없이 컴퓨터 책상 앞에 오면(컴퓨터 책상에는 화장품이라던지, 약이라던지, 영양제등이 있습니다. 때문에 종종 가족들이 컴퓨터 책상을 찾습니다.) 순간적으로 몸이 얼어붙습니다. 쓰던 글을 중단하고 갑자기 인터넷 서핑을 하게 됩니다. 겁 먹을 필요는 없는데, 이상하게 겁먹게 됩니다.
어쩌면 전에 미친듯이 소설 쓰는데 집중하다가 가족들에게 핀잔을 들은 게 여전히 마음에 남았기 때문일지도. 그 때의 일이 여전히 마음에 남아있어서 가족들 앞에서 글을 쓰는게 엄청 부담스럽습니다. 이런 부담을 없애기위해 억지로라도 노래를 들으면서 쓰게 됩니다.
다만, 노래를 들으면서 쓰면 집중이 잘 안 되서 오히려 글이 안 써질때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소설 쓸 때는 아예 진도가 안 나갈 때가 있습니다. 따라서 노래를 듣지 않고 글을 쓰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만, 앞서 말했듯이 트라우마가 여전히 남아있어서 안 되는데도 자꾸만 노래를 듣게 됩니다.
...블로그 포스팅질 쓸때는 몰라도 소설 쓸 때는 방해 요소가 되니 노래는 되도록 듣지 않으면서 쓰는 게 좋은데, 그 놈의 트라우마때문에 잘 안 되니 원...완전히 극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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