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초보의 조노블 도전기(5화)
2020.12.03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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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안녕하십니까, 이제 조노블 맨당에 헤딩이 5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는 INQU입니다.
오늘 126화를 업로드 했습니다. 150화 정도 완결을 예상했지만, 이 추세로는 160~170화 정도에서 끝날 것 같네요.
이 도전기는 7화? 6.5화? 까지 갈 것 같습니다.
하루에 1화씩 쓰면 올해 안에는 완결이 어렵겠습니다... 따흑흑
이제 나올만한 인물은 다 나왔고 서서이 떡밥 회수 + 복선 해결이 진행중입니다.
일단 던지고 보자며 마구 뿌려놓은 것들을 정리하려니 만만치 않네요.
오늘은 쌩초보 팁 하나와 잡담 하나를 남기겠습니다.
1. 쌩초보 대화팁
소설을 처음 쓸때 느끼는 큰 어려움 중 하나가 대화문입니다.
다른 시각매체(만화, 영화, 게임)에서는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냥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라디오 드라마 같은 경우도 목소리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소설에선 그게 어렵습니다...
물론 캐릭터의 개성과 상황이 맞물린다면 오로지 대사문 만으로도 장면을 쭉쭉 진행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이미 초보의 영역을 벗어난 경지이고, 고수라도 모든 장면을 그렇게 쓸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은 '000이 말했다' 같이 적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쓰다보면, '말했다'만 수십 수백번 쓰게 됩니다.
상황에 따라서 '사과했다, 외쳤다, 울부짖었다, 귓속말했다, 내뱉었다, 읊었다, 꼰질렀다...
뭐 이런식으로 말하는 행위를 다른 단어로 대체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그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저는 이 문제로 끙끙 앓다가, 4~50화 들어서야 한가지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그것은, 대사 앞부분에 그 대사를 말할 사람의 행동 지문을 넣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소드마스터 홍찰찰이 말했다.
"네놈들은 내 칼을 단 한 번도 받아내지 못할 것이야!"
대마법사 오춘득이 말했다.
"놀구 있네."
이런 예문을
소드마스터 홍찰찰이 칼을 뽑아들었다.
"네놈들은 내 칼을 단 한 번도 받아내지 못할 것이야!"
대마법사 오춘득이 스태프를 휘적거렸다.
"놀구 있네."
이런 식으로 쓰는 것이죠. 바로 이어서 쓰면, 그 사람이 말했다고 굳이 다시 한번 말할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저는 처음에 이 방법을 깨닫고 엄청 감격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초보 수준의 발견이네요. 아직 배워야 할 게 너무 많습니다.
2. 하꼬의 행복
일일 연재가 다 그렇긴 하지만, 가면 갈수록 조회수가 뚝뚝 떨어집니다.
현재는 하루 총 조회수가 200도 되지 않고, 그마저도 보통은 앞의 10화 안에 다 떨어져나가는 무료 분량입니다.
최신화는 하루에 10명이 볼까말까 합니다.
그렇다보니 화당 조회수가 1의 자리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조회수가 화당 천을 넘는 사람은 불가능한 행복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게 뭐냐고요? 바로, '등반'입니다.
연재라는게 하다보면 조회수를 계속 확인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하꼬라면 더더욱 말이죠.
그런데 간혹, 15화, 30화를 넘어서 실시간으로 화별 조회수가 1씩 올라가는 광경을 목도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글을 열씸히 쓰다가도 중간중간 확인하면서, 그 분을 응원하게 됩니다.
그리고 최신화까지 조회수가 1오른다면.. 그날은 행복한 기분으로 잠에 들게 됩니다.
이런 기쁨은 조회수가 몇 천씩 나와서 수도없이 1의 자리가 바뀌는 고수들은 이해 못하겠지요.
...저도 다음엔 이해 못하고 싶네요...
이 정도로 적당히 짧게 쓰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엔 6화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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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
백수하마님의 댓글
걱정거리가 있다면 아청법 개정안때문에 지금 연재 중인 성인 소설을 내려야 하나, 계속 연재하냐 고민하고 있다는 겁니다. 개정안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연재 여부를 생각할 방침입니다. 제가 쓰는 성인 소설은 아청법 기준에 걸릴 내용은 없다고 자부하지만, 개정안을 빌미로 신고하려는 자가 나오면 여러모로 골치아프니까요. 지금은 계속 연재하고 문제가 된다 싶으면 성인 소설을 내리고 중단되었던 판타지 소설을 재개하려고 합니다. 그게 아니면 동시 연재 중인 슈로대 팬픽에만 집중할까 고려 중이고요.
INQU님의 댓글의 댓글
<div>오히려 안 보려고 애쓰면 그게 더 신경쓰여서, <span style="font-size: 9pt">저는 요즘들어 그냥 너무 자주보지는 말자... 라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아청법 개정안은 저도 일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그냥 지켜볼 예정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물론 제 글에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성인이긴 합니다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괜시리 불안하긴 하네요 ㅋㅋ</span></div>
백수하마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