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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잡담

[잡담] 잠시 다른 곳에 눈을 돌려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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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글입니다. 문제 있으면 없애겠습니다.


소설을 쓰다 보면 종종 이런 생각이 듭니다.


잠시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도 될까? 팬픽을 작성하거나, 일반 판타지 소설 작성하는 데 시간을 좀 투자해도 될까? 어차피 하루에 한  편 이상 씩 올리고 있고, 그걸 다 지키고 나면 여유가 생기니 그래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지금 쓰고 있는 성인 웹소설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다음 화 스토리를 구상하고, 시간이 남으면 한 편 더 작성해서 연참을 시도해봐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천원도 벌지 못했던 내가 드디어 그 이상의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첫 목표였던, 현재 한달에 한 번씩 받고 있는 용돈과 비슷한 수준까지 수익을 벌 수 있게 되었다. 비록 한 달을 죽어라고 써야 나오는 돈이지만 그 이상을 노려볼 가능성이 있다. 좀 더 읽기 싶고, 지루하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간결하게 쓰면 가능할지 모른다. 선호작이랑 알림 등록 수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 감상해주는 독자분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금 당장 수익이 나오는  건 성인 웹소설 밖에 없다. 일반 판타지 소설은 준비하고 있지만 두 가지 작품을 동시에 연재하는 건 힘들다. 여기에 팬픽까지 겹치면 더 힘들다. 동시 연재하다가 갑자기 연중한 작가분도 계시는데, 그분처럼 되고 싶지 않다.


그러니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게 좋다, 라는 생각으로 성인 웹소설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래도 되는 걸까? 작품을 집필하는 건 즐겁다. 밤을 새면서 작성해도 즐거워서 아무 상관 없다.


하지만 점점 지쳐간다. 잘 모르겠지만, 점점 쓰는 게 힘들어진다는 걸 느끼게 된다. 똑같은 표현만 쓰는 것 같고, 자꾸만 같은 원만 반복해서 도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 기분 전환으로 노래를 듣거나, 게임을 하거나, 아니면 인터넷 서핑을 하지만 그걸로는 해소가 되질 않는다.


그러니 차라리 일반 판타지 소설, 혹은 팬픽을 작성하면 좀 해결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성인 웹소설을 쓰는 게 즐겁지만, 두 작품도 정말 쓰고 싶습니다. 어쩌면 지쳐간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정말 하고 싶은데도 꾹 참고 있는 게 원인 아닌가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하지만 그러고 싶어도, '하루 빼먹으면 그만큼 수익이 줄어드는 건 어찌 할거냐?'라는 생각이 들어도 선뜻 다른 쪽으로 눈이 돌려지지 않습니다.


드디어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는데, 그 여유마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에 한 편 이상 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그 이상을 노리려다 망가지는 게 아닌가 조금은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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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neris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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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중요성은 부정하지 못하겠지만...요즘 세상, 사람이 살아가는 기간은 생각외로 길죠. 하나만 보고 달려가기엔 너무 길 정도로.



잠시 멈춰서보는 것도 고려할 법 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스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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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쉬는 느낌으로, 남는 자투리 시간이 있으시면 딱 그 시간 동안만 다른 걸 쓰시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중심을 잘 잡아서 메인을 제대로 쓸 수 있을 때 얘깁니다.

하나에만 집중해서 올인하는 것이 베스트고, 그러지 못하는 건 투정에 불과합니다. 그렇지만 투정 안 부리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그러니 여유를 가지고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나쁜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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