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마블/MCU]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슈퍼 솔저 혈청에 관한 고찰
2022.01.0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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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걸 여기다 올리는 게 맞는지 조금 헷갈리는데...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초인을 만들어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인 "슈퍼 솔져 혈청".
우선 에이브러햄 어스킨 박사가 2차 세계대전 당시에 개발했으며, 레드스컬, 캡틴 아메리카 등 여러 초인들이 탄생하는 계기가 됩니다...만.
설정을 파다보니 이런 의문이 들더군요.
"캡틴과 레드 스컬 이외의 슈퍼 솔저가 등장할 수 있는가?"
우선 페이즈 4까지의 마블 영화 및 영화와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드라마--<완다비전>, <팔콘 앤 윈터솔저> , <호크아이> , <로키> 등--를 기준으로 하면,
슈퍼 솔저 혈청의 유래는 크게 4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는데,
1. 어스킨 박사의 혈청 : 캡틴 아메리카, 레드 스컬.
최초의 혈청으로, 어스킨 박사의 사망으로 인해 기술 유실.
2. 하워드 스타크 혈청 : 시빌 워의 단역 하이드라 슈퍼솔져들.
어스킨이 남긴 기록 등을 바탕으로 혈청을 재현했으나, 전부 하이드라에게 털리고 하워드 본인도 사망하며 기술 유실.
3. 미군 혈청.
가장 바리에이션이 많고, 정황상 어스킨제 혈청을 복제한 것으로 여겨짐.
3-1 헐크 혈청 : 헐크, 어보미네이션,
어스킨제 혈청의 미완성 복제품.
3-2. 아이제아 혈청 : 아이제아 브래들리, 존 워커, 플래그 스매셔 등.
미완성 혈청 중 유일한 성공작인 아이제아를 인체실험한 결과물.
4. 소련 혈청 : 레드 가디언.
정말로 어디서 온 건지 알 수 없는 혈청.
5. 하이드라 혈청(?) : 윈터 솔저.
정황상 레드스컬에게 사용된 것을 복제한 것으로 여겨짐.
우선 2번의 경우, 일부 분야에서는 토니 스타크조차 뛰어넘는 천재성을 보여준 하워드 스타크인데다가,
캡틴 아메리카의 혈액 샘플이나 어스킨의 연구 자료 등 이런저런 참고 자료도 있었을 것이니 크게 이상하지 않습니다.
5번 역시, 아르님 졸라라는 네임드 과학자의 존재 및 당장 수장인 레드스컬부터가 슈퍼솔저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상할 게 없죠.
3번은 조금 미묘해지는데, 1995년 시점에서 하워드에 의해 완성되었을 혈청이 왜 또 미완성 복제품인지 의문이 생기게 됩니다.
이 경우는 쉴드에 미국인 비율이 많기는 해도 일단 "국제조직"이라는 점 때문에 하워드와 미군 간에 딱히 관계가 없었다던가,
슈퍼 솔저의 위험성을 인지한 하워드가 비밀리에 독자적으로 개발했다던가 하는 식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즉, 2번과 3번은 완전히 독자 노선을 탔다는 것이죠. 이러면 하워드가 아이제아를 인체실험했다는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도 하고.
그렇게 아이제아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2006년쯤에는 에밀 블론스키(어보미네이션)이 폭주 이전 1차적으로 투여받았을 때 헐크를 상대로도 어느 정도 선전할 수준까지 발전했고,
팔콘 앤 윈터솔저 시점에서는 사실상 완성되어 플래그 스매셔의 엑스트라들도 맞을 수 있을만큼 양산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되면 가장 근본이 없는 물건이 바로 4번. 레드 가디언이 맞은 혈청입니다.
위-대한 쏘련이 독자개발했다는 가능성도 있지만, 문제는 작중에서 등장한 슈퍼 솔져 혈청의 위상이 꽤 높다는 점입니다.
캡틴 아메리카보고 열받은 소련이 연구 좀 한다고 바로 완성될 만큼 만만한 물건이 아니란 거죠.
따라서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한 가설은 5번, 즉 하이드라와의 연관성입니다.
소련 쪽에도 하이드라가 있던 것으로 추측되는 만큼, 페이퍼플립 등으로 유입된 하이드라가 출세 등을 위해 슈퍼 솔져 관련 연구결과를 소련에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윈터 솔저가 소련 쪽 느낌이 나는 것도 이러한 뒷설정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면...<블랙 위도우>에서 버키와 나타샤의 관계를 조명해주었다면 좋았을텐데...
그 외에도 하이드라가 버키를 개조하며 혈청 제작 기술을 어느 정도 확보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슈퍼 솔저를 만들지 않은 이유도 생각했습니다만...
우선 본성 강화로 인한 폭주도 있고, 무엇보다도 하이드라는 이미 "힘으로 찍어누르면 인류는 계속해서 반발한다"라는 사실을 깨달은 상태입니다.
그렇기에 쉴드의 뒤에서 암약하며 조금씩 인류가 자유를 스스로 포기하도록 유도하고 있었던 것이죠. 즉, 괜히 슈퍼 솔저 같은 것을 양산해봤자 의미가 없는 겁니다.
게다가 2차 세계대전을 한(두) 방에 끝내버린 핵폭탄의 등장. 이 정신나간 병기 앞에서 고작 슈퍼 솔져만 믿고 전쟁을 일으켜봤자 사이좋게 인류가 멸망하는 결말이 될 가능성이 높았죠.
그래서 정말 혼자서 "제국을 무너뜨릴" 수 있는 슈퍼 솔저를 만들기 전까지 보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하워드가 그런 물건을 개발하자 눈이 돌아가 암살한 뒤 훔쳐왔고.
...결과는 애꿏은 혈청과 암살자를 전부 버린 게 되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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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초인을 만들어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인 "슈퍼 솔져 혈청".
우선 에이브러햄 어스킨 박사가 2차 세계대전 당시에 개발했으며, 레드스컬, 캡틴 아메리카 등 여러 초인들이 탄생하는 계기가 됩니다...만.
설정을 파다보니 이런 의문이 들더군요.
"캡틴과 레드 스컬 이외의 슈퍼 솔저가 등장할 수 있는가?"
우선 페이즈 4까지의 마블 영화 및 영화와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드라마--<완다비전>, <팔콘 앤 윈터솔저> , <호크아이> , <로키> 등--를 기준으로 하면,
슈퍼 솔저 혈청의 유래는 크게 4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는데,
1. 어스킨 박사의 혈청 : 캡틴 아메리카, 레드 스컬.
최초의 혈청으로, 어스킨 박사의 사망으로 인해 기술 유실.
2. 하워드 스타크 혈청 : 시빌 워의 단역 하이드라 슈퍼솔져들.
어스킨이 남긴 기록 등을 바탕으로 혈청을 재현했으나, 전부 하이드라에게 털리고 하워드 본인도 사망하며 기술 유실.
3. 미군 혈청.
가장 바리에이션이 많고, 정황상 어스킨제 혈청을 복제한 것으로 여겨짐.
3-1 헐크 혈청 : 헐크, 어보미네이션,
어스킨제 혈청의 미완성 복제품.
3-2. 아이제아 혈청 : 아이제아 브래들리, 존 워커, 플래그 스매셔 등.
미완성 혈청 중 유일한 성공작인 아이제아를 인체실험한 결과물.
4. 소련 혈청 : 레드 가디언.
정말로 어디서 온 건지 알 수 없는 혈청.
5. 하이드라 혈청(?) : 윈터 솔저.
정황상 레드스컬에게 사용된 것을 복제한 것으로 여겨짐.
우선 2번의 경우, 일부 분야에서는 토니 스타크조차 뛰어넘는 천재성을 보여준 하워드 스타크인데다가,
캡틴 아메리카의 혈액 샘플이나 어스킨의 연구 자료 등 이런저런 참고 자료도 있었을 것이니 크게 이상하지 않습니다.
5번 역시, 아르님 졸라라는 네임드 과학자의 존재 및 당장 수장인 레드스컬부터가 슈퍼솔저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상할 게 없죠.
3번은 조금 미묘해지는데, 1995년 시점에서 하워드에 의해 완성되었을 혈청이 왜 또 미완성 복제품인지 의문이 생기게 됩니다.
이 경우는 쉴드에 미국인 비율이 많기는 해도 일단 "국제조직"이라는 점 때문에 하워드와 미군 간에 딱히 관계가 없었다던가,
슈퍼 솔저의 위험성을 인지한 하워드가 비밀리에 독자적으로 개발했다던가 하는 식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즉, 2번과 3번은 완전히 독자 노선을 탔다는 것이죠. 이러면 하워드가 아이제아를 인체실험했다는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도 하고.
그렇게 아이제아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2006년쯤에는 에밀 블론스키(어보미네이션)이 폭주 이전 1차적으로 투여받았을 때 헐크를 상대로도 어느 정도 선전할 수준까지 발전했고,
팔콘 앤 윈터솔저 시점에서는 사실상 완성되어 플래그 스매셔의 엑스트라들도 맞을 수 있을만큼 양산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되면 가장 근본이 없는 물건이 바로 4번. 레드 가디언이 맞은 혈청입니다.
위-대한 쏘련이 독자개발했다는 가능성도 있지만, 문제는 작중에서 등장한 슈퍼 솔져 혈청의 위상이 꽤 높다는 점입니다.
캡틴 아메리카보고 열받은 소련이 연구 좀 한다고 바로 완성될 만큼 만만한 물건이 아니란 거죠.
따라서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한 가설은 5번, 즉 하이드라와의 연관성입니다.
소련 쪽에도 하이드라가 있던 것으로 추측되는 만큼, 페이퍼플립 등으로 유입된 하이드라가 출세 등을 위해 슈퍼 솔져 관련 연구결과를 소련에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윈터 솔저가 소련 쪽 느낌이 나는 것도 이러한 뒷설정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면...<블랙 위도우>에서 버키와 나타샤의 관계를 조명해주었다면 좋았을텐데...
그 외에도 하이드라가 버키를 개조하며 혈청 제작 기술을 어느 정도 확보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슈퍼 솔저를 만들지 않은 이유도 생각했습니다만...
우선 본성 강화로 인한 폭주도 있고, 무엇보다도 하이드라는 이미 "힘으로 찍어누르면 인류는 계속해서 반발한다"라는 사실을 깨달은 상태입니다.
그렇기에 쉴드의 뒤에서 암약하며 조금씩 인류가 자유를 스스로 포기하도록 유도하고 있었던 것이죠. 즉, 괜히 슈퍼 솔저 같은 것을 양산해봤자 의미가 없는 겁니다.
게다가 2차 세계대전을 한(두) 방에 끝내버린 핵폭탄의 등장. 이 정신나간 병기 앞에서 고작 슈퍼 솔져만 믿고 전쟁을 일으켜봤자 사이좋게 인류가 멸망하는 결말이 될 가능성이 높았죠.
그래서 정말 혼자서 "제국을 무너뜨릴" 수 있는 슈퍼 솔저를 만들기 전까지 보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하워드가 그런 물건을 개발하자 눈이 돌아가 암살한 뒤 훔쳐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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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9
레트라님의 댓글
하지만 혈청이 인성을 증폭시키는 부작용이 있어서 양산한 솔저들이 지시를 어기고, 날뛰는 경우가 잦아져 시베리아에 냉동 보관해두고, 나중에 전쟁시 깨울 계획이였습니다. 그런데 시빌워에서 제모가 다 죽이죠.
Goldrass님의 댓글의 댓글
귀찬쿤요님의 댓글의 댓글
아스펠님의 댓글
레드K님의 댓글
아스펠님의 댓글의 댓글
뷰너맨님의 댓글
정작. 부작용을 완전히 제거한 제대로된 물건은 결국 만들어지질 못하게 된 느낌입니다.
만약 기술체계와 기술자의 목숨이 어떻게 되지 않아 캡틴 아메리카가 부대급으로 완성 되고 대를 이어가며 활약을 해낼 수 있게 되었다면 또 다른 활극을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구나 합니다.
물론 적들도 그만큼 더 강력해졌겠지요.(...)
아스펠님의 댓글의 댓글
뷰너맨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