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에 미친 아가씨라는 귀멸 팬픽을 봤습니다. 거기서는 코쿠시보가 주인공이자 제자인 시로하나와 싸우다가 원작처럼 자멸하게 됩니다.

이때 코쿠시보는 후손도 죽고 결국 자신은 아무것도 남기지 못했다고

한탄하지요. 그러나  시로하나는 무이치로는 살아있고 코쿠시보의 기술을 이어받은 자신도 있다고 말하자 코쿠시보는 그 사실에 안도하며 소멸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원작보다 저 팬픽의 전개가 더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원작의 코쿠시보는 요리이치의 형, 시작의 호흡의 검사, 해의 호흡과 반대되는 달의 호흡등의 요소가 들어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에피소드만에 주들과 싸우고 소멸하는 전개가 다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다는 서사를 완성한다는 이유로 후손인 무이치로를 죽였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무척 잔인합니다.

(한쪽 팔이 잘려 나가고 허리가 동강 나기도 하며  또한 작중에서 천재라고 띄워주는 빌드업을 해 놓고 허망하게 죽기도 했습니다. ) 이런 장면들이 지나치게 잔인하다 하여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반면 이 팬픽에서는 코쿠시보가 악역이면서 주인공의 스승이라는

디테일한 위치에 있고  최후에 죽게 되지만 무이치로도 생존하고

그의 제자인 시로하나가 그의 검술을 계승해서 적어도 중요한 의미를 남겼다는 결말이라서 저는 이 팬픽의 전개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