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용자경찰 제이데커X전설의 용자 다간]다시 움직이는 용자들의 대장 - 12년간 연재하며 말해보는 개인적인 잡담 첫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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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 와서 이렇게 곧 연재 12년을 앞두고 있는 ‘다시 움직이는 용자들의 대장’에 대해 저 개인적인 잡담을 해볼까 합니다.
1. 장기 연재를 생각도 안 해서 급조한 오리지널 캐릭터에 아쉬움,
- 아마 제가 이런 얘기를 많이 했을 겁니다. 원래 연재는 20화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너무나 예상 밖에 호응에 장기 연재를 한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처음 타입문넷 분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결국 ‘다시 움직이는 용자들의 대장’에서 브레이브 폴리스의 아치 에너미격으로 제가 만든 오리지널 악역 캐릭터인 칼 카르낙과 그가 이끄는 로트 크로이츠를 부각시켰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저 개인적으로 칼 카르낙이 아닌 ‘용자경찰 제이데커’에서 숨겨진 흑막 악역이었던 ‘노르바 포르초이크’로 하는 게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우타와 악역 그리고 브레이브 폴리스와 대립구도를 명확히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지구용사들과 충돌 더 나아가 오보스 일당과도 어느 정도 접점을 칼 카르낙보다 더 구체적으로 연결지을 수 있었을 거 같았는데, 그때 당시에 저는 이 부분을 생각을 못 했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칼 카르낙으로 이야기를 잘 풀어갈 예정입니다
2. 제이데커X다간 크로스인 줄 알았는데, 다른 용자 시리즈 작품도 크로스해 작품 접근성이 높아져 피로감이 높아짐?
- 이 부분을 제가 얘기하는 건 이제 막 용자시리즈를 접하고 제 크로스 팬픽인 ‘다시 움직이는 용자들의 대장’을 보시는 유입 분들이 알게 모르게 얘기가 있었습니다.
아마 유입 분들 외에도 기존에 보신 분들도 제이데커X다간 만 잘 알다가 어느 순간 다른 용자시리즈 캐릭터들이나 배경이 나오는 거 보고 불만이 있으신 분들도 있긴 했습니다
처음에 저도 제이데커와 다간 쪽 캐릭터들과 배경으로 가 볼 생각이었지만 어느 순간 이야기를 만드는데 저도 막히는 게 있고, 결정적으로 2012년 영화 어벤져스를 보고 저도 ‘다시 움직이는 용자들의 대장’ 안에서만이라도 다른 용자시리즈를 카메오 형식으로 넣어보자고 해 넣고 있습니다.
아마 지금 유입 분들이 용자시리즈를 많이 알지 못하는 상태인 거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분들에게 작품을 보라고 할 수 없고, 대신 나무위키에 들어가 용자시리즈에 대해 텍스트로만이라도 알고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다른 용자시리즈 캐릭터나 배경을 넣는 것에 후회는 안 합니다. 제가 어릴 때 봐온 추억의 작품을 이렇게나마 기억을 간직하고 저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것에 만족합니다
3. 10년 넘게 연재를 하다 보니 그 사이에 사회 분위기가 바뀌었음을 느낌
- 제가 처음 연재를 시작했던 2010년 12월과 지금 제가 잡담을 하고 있는 2022년 5월, 이 두 시대는 사회 분위기가 달라졌음을 매년 연재할 때마다 느껴지고 이로 인해 곤혹을 치른 게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갈등 부분인데, 어떤 갈등이냐 하면은 요즘 남녀갈등이 심각하죠? 왜 그런 게 ‘다시 움직이는 용자들의 대장’에서 나왔냐 하면은 작년 12월 제 작품을 본 어느 한 분이 쪽지를 보내 피드백한 게 있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2차 창작물이라도 뭔가 남성주의적인 게 있다, 주인공이 여자 캐릭터들에게 둘러싸여 어장관리하기 식으로 하는 게 있다면서 나름 충고를 말하더군요.
그래도 제 글을 보신 분이 남긴 감상평이라 잘 받았지만 어느덧 ‘다시 움직이는 용자들의 대장’도 생각지도 못한 지적을 듣게 되니 시대가 변했음을 실감하게 되더군요.
제가 처음 연재했던 그때는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제가 뜯어고치기엔 너무 멀리 와서 고칠 수도 없습니다.
잠이 안와 이렇게 제가 그동안 느낀 ‘다시 움직이는 용자들의 대장’에 대한 부분을 말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에도 제 개인적인 작품에 대한 하소연 및 잡담을 얘기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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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
키바Emperor님의 댓글
진입장벽.......이랄게....제이데커와 다간은 아는데 다른 작품을 모른다?
이 작품을 본다는건 어릴적이든 커서이든 용자시리즈를 봤기에 팬심에 보는게 팬픽 아닌가요?
이작품을 보기 위해 두작품만 알아본 사람도 있을순 있겠군요....하지만 잘 이해가 안가는군요.
쟌리님의 댓글
이 작품이 기존에는 20화 예정이였던 작품이였다는 것은 몰랐네요.
단편이였다가 장편이 된 것에 대해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니님의 용자들 시리즈는 앞으로 계획을 생각하면 계속 나오고 이어질 예정이니, 이렇게 세계관이 이어지는 것은 문제가 없겠지요.
앞으로도 이런 잡담은 언제나 환영이니, 그리니님의 말씀을 기대하겠습니다.
칠원님의 댓글
그리고 고전작품이 베이스인 작품은, 특히나 용자물처럼 못해도 20대 후반은 되어야 직접 보기라도 했을 고전들은(그정도까지 세월 흐른게 한편으론 너무 안타깝지만!), 이걸 새로이 알고 찾아올 뉴비? 유입이 거의 없으니...이거에 대해 모르는 사람 입장에선 같은 시리즈의 다른 작품이 들어갔건 안 들어갔건 피로감은 똑같이 드는 게 사실이라서요. 고전을 추억하며 쓰는 작품들에 있어 이 부분은 하나같이 묻어가야 하는 문제이긴 하죠. 저만 해도 그랬고. 그리고 사실 쓰는 사람도 만족해야 맛깔이 나잖아요?
첫번째는...뭐 노이바가 흑막인건 이미 작품 자체에서 밝혀진 사실이라 그닥 놀랍지도 않았을 테니까요. 조연급 오리캐도(외려 조연이라 더 그러는 건진 몰라도) 꾸준히 머리 들이밀고 보여주면 알아서 잘 녹아들어가는 법이고, 개인적으로 칼 카르낙은 그보다 한참 뒤 작품인 트랜스포머 프라임의 사이러스 같은 행보를 보여줘서 이입이나 현실감 면에서 좀 쉬웠거든요.
이렇게 내부에서 외계인에게 대놓고 붙어먹는 (엑스컴 롱워버전 익절트 같은) 반동노무새끼들 한둘 정도는 있어야 지구위협의 막장상황이 좀더 피부로 와닿는다고 생각합니다. 인간군상의 다양성이라 해야하나.
사족으로 청장님이 반란군노무새끼 머리통을 한번쯤은 꼭 전차 캐터필러로 즈려밟든, 사야마냥 바주카나 주포로 머리통을 쏴 날려버리든 뭐든 해주셔야 할 거 같은데... 아 물론 부청장님이 빌어먹을 미사일이나 발사하라고 화내시다 방사능 절임 괴인이 되는 전개도 괜...(농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