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무협/뻥광고] 프랑켄슈타인, 무림에 가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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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가 지배하는 뒷골목에는 매일같이 신원 미상의 시체가 굴러다니고, 주화입마에 걸린 마인이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평화로운 무림.
정·사·마가 뒤엉킨 전쟁이 다소 위험한 수준으로 격화되자, 각 세력의 거두들은 잠시 전쟁을 멈추기로 합의합니다.
이를 위해 각 세력을 대표하는 촉망받는 젊은 무인들이 대화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으니,
구파일방을 대표하는, 금강불괴지체를 가진 소림사의 동자승.
오대세가를 대표하는, 만독불침지체를 가진 사천당문의 장녀.
흑도를 대표하는, 공령지체를 가진 사도련주의 아들.(주인공)
새외무림을 대표하는 천마신교의 한서불침지체를 가진, 천마의 금지옥엽.
이 4명이 모여 회담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4명의 신진고수들은 회담장에 들어선 직후, 정체불명의 괴인에 의해 납치당합니다.
4명을 납치한 괴인은 자신을 '과학자'라 불러달라 말하고, 자신의 목적을 털어놓습니다.
그는 "완벽한 인간"을 만드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특이체질에 주목하게 됩니다.
이 세계관에서 금강불괴, 만독불침, 한서불침 등은 무공의 경지가 아니라 돌연변이처럼 생겨나는 특이체질로,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100년에 한 번 있을까말까한 특이체질이 무려 네 명이나 나타난 것이었죠.
이것을 계시로 받아들인 과학자는 즉시 4명을 납치했고...물리적으로 4명의 몸을 조립하기 시작합니다.
소림사의 동자승에게서 금강불괴의 근원인 피부를 도려내고,
당문의 장녀에게서 만독불침의 근원인 간과 콩팥을 떼고,
천마의 금지옥엽에게서 한서불침의 근원인 교감신경과 심장을 뽑아내어,
외부의 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즉, 거부반응이 없는) 공령지체를 가진 주인공에게 이식한다는 정신나간 공정이었죠.
그렇게 프랑켄슈타인의 피조물마냥, 시체를 기워붙인 꼴이 된 주인공.
제아무리 공령지체라고 해도 성별도 다른 사람의 몸을 이어붙였으니 멀쩡할 리가 없고,
과학자는 자신에게 주기적으로 관리를 받지 못한다면 그 육체는 1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말과 함께, 상황을 타개할 유일한 해결책을 말해줍니다.
"육체를 최상의 상태로 바꾸어준다는 환골탈태. 그 경지에 다다른다면 거부반응따위 없는, 진정한 '완벽한 인간'이 되겠지."
그렇게 과학자에게 인체실험을 당하는 동시에 살기 위해 무공을 연마하던 주인공.
하지만 과학자가 심심풀이로 들려주던 '세포 기억설'이 사실이었던 것인지, 그는 내장을 뜯기고 죽어간 다른 신진고수들의 환청을 듣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하루빨리 세상으로 돌아가서 해야 할 일이 있었고, 주인공 역시 어떠한 미련을 품고 있었기에, 과학자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기관진식을 뚫고 과학자의 거처를 탈출합니다.
그러나 바깥 세상은 이미 무림인들의 전쟁으로 인해 황폐화되어 있었습니다.
우선 천마신교는 금지옥엽이 내장이 헤집어지고 토막난 시체가 되어 돌아오자 눈이 뒤집혀 대학살을 벌이고 있었고,
정파는 구파일방과 오대세가로 분열되어 내분이 일어났으며, 흑도는 사도련주의 아들만이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추궁받아 흑막으로 몰려 죄없는 양민까지 휘말려 몰살당하고 있었죠.
이 모든 사태의 뒤에 과학자가 있다는 것을 직감한 주인공.
과연 그는 환골탈태의 경지에 올라 몸을 치료하고, 과학자에게 복수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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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대충 과학자의 정체는 멸문당한 제갈세가의 후예이자, 다섯번째 특이체질인 "노화순청".
어떤 기술이나 무공이라도 보거나, 최소한의 이미지가 잡힐 수준의 정보만 있다면 뇌내 시뮬레이션을 돌려 완벽히 습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고독함을 느껴 자신과 동등한 수준의 존재를 만들어내고자 이 사단을 벌였을 수도 있고, 아니면 "왔는가...보디..."를 시전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TMI. 사실 주인공은 사도련주의 친아들이 아니라 양자. 어쩌면 애들과 연관이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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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대략적인 설정은 짰으니...누가 대신 써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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