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숨만 쉬어도 강해짐(眞)

장르는 MCU 같은 현대 히어로물. 주인공 콤비는 "운동부 여자&공돌이 남자"라는 나름 왕도의 조합.

운동부 여주는 "호흡"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특이체질로, 숨을 들이마시는(inhale) 것을 1분 가까이 할 수 있는 괴물같은 폐활량을 지녔다.
현재는 재능을 살려 수영부에 입부했으나, 마찬가지로 호흡이 중요한 각종 무술에도 조예가 있다.

공돌이 남주는 여주의 소꿉친구 포지션으로, 화재 현장에서 사용하는 방독면을 경량화하는 연구를 하고 있었다.
참고로 모 거미남 같은 잘생긴 너드 스타일이며, 여주와는 연인을 넘어 이미 중년 부부 수준의 관계.

그러던 어느 날, 남주는 철야 텐션으로 자신도 모르게 방독면의 시제품을 완성한다. 그러나 실험 도중, 남주는 방독면의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발견한다.
그가 개발한 방독면은 호흡할 때마다 특수 필터를 통해 체내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와 외부에서 유입된 기체를 분해&재구축하여 호흡 가능한 기체로 재구성하는 원리인데,
이 호흡 가능한 기체, 이름붙이길 <강화생명유체(E.L.F, Enhanced Life Fluid)>은 흡입시 생명체의 신체 능력 전반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었다.

문자 그대로 숨만 쉬어도 강해질 수 있었지만, <ELF>는 외부의 공기와 닿으면 빠르게 사라질 뿐만 아니라, 강화 효과 자체도 수 분 정도밖에 이어지지 않는 그 자체로는 미묘한 물건이다.
대신 방독면을 착용중이라면 지속적으로 <ELF>를 주입받을 수 있으므로 그런 단점은 무의미해진다.
윤리적 문제는 과감히 무시한 채, 남주는 마지막 실험 대상으로 여주에게 테스트를 부탁하지만, 남주는 여주가 예상을 한참 뛰어넘은 수준의 신체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는 여주의 기본 호흡량의 차이가 원인으로, 기껏해야 수 초 밖에 숨을 들이마실 수 없는 일반인과 달리, 여주는 최소 수십초는 숨을 들이마셨다가 다시 내쉴 수 있었기 때문에, 생성할 수 있는 <ELF>의 양 또한 수십 배에 달했던 것이다.
원래부터 악용의 여지가 충분했던 물건이, 정말로 히어로 만화에 나올 수준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둘은 이 연구를 봉인해야 할지 고민하지만, 히어로물의 클리셰인지 마침 지인들이 인질로 잡힌 폭탄 테러가 발생한다.

세상이 히어로를 하라고 등떠미는 듯한 상황에, 남주는 하는 수 없이 방독면을 만들 때 함께 제작한 특제 방화복(방검, 방탄 기능 첨부)을 꺼내며 여주를 보낸다.
그렇게 방독면을 쓴 소방관(아님)에 의해 테러가 진압되었다는 소식이 뉴스를 통해 퍼지고, 둘은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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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적인 모티브는 
남주: 아카바 레이지(유희왕 ARC-V)
여주: 조마에 사오리(블루 아카이브)

나중에는 방독면이 점점 개량되어 시구르드(Fate 시리즈)와 비슷하게 바뀐다.
일반인의 호흡량으로 <ELF>를 흡입할 경우에는 육체가 풀 컨디션이 되는 정도의 다소 애매한 강화밖에 없다.
단, 30초 이상 <ELF>를 흡입할 경우에는 신체능력 전반이 스파이더맨과 호각인 수준까지 상승한다.

웬만한 독가스는 필터가 다 걸러주므로 생화학 테러 등에도 문제없이 활동할 수 있다. 
개량 후에는 인공 아가미 기능이 추가되어 물도 <ELF>로 정제할 수 있다.

빌런은 아직 미정. 이전에 구상한 투명인간, 호환마마, 우주경찰 세계관과 통합해서 유니버스를 만들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 
누가 설정을 가져가서 대신 써준다면 매우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