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창시자인 애덤 존스의 목적은 인간이 갈아탈 수 있는 의체였는데, 사악한 김지석의 흉계로 바이오로이드는 인조인간 노예로 전락하고 말았죠.

그러한 비극이 없이 원래 의도대로 의체로만 사용된 세상을 상상해 봤는데...

근데 사실, 의체라고 해서 가격이 싼 것도 아니고, 인류의 탐욕과 악의는 변함이 없어서 말이죠.

결국 소수의 권력자들과 기업들만 의체 기술을 독점하고, 압도적인 힘으로 하류층을 지배하는 초인독재 세상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다만 바이오로이드를 노예로 부리는 세계선처럼, 실업률이 90% 이상 찍고 하는 지경까지 가진 않았을 것 같기도 하네요.

권력자들이 힘 세졌다고 직접 허드렛일을 할 리는 없으니까요. 차라리 AGS를 더 널리 사용하면 모를까.

그리고 철충의 침공에도 결국 속절없이 패배할 것 같습니다. 그냥 세력 자체가 압도적이고, 기계 감염이 치명적이니까요.

휩노스 병으로 전멸하진 않겠지만, 결국 의체로 갈아탄 극소수의 인류만 겨우 숨어 사는 처지에 놓일 것 같네요.


그래서 제 결론은, 라스트오리진의 원 세계선보다는 약간 낫지만 그래도 디스토피아고, 인류 절멸까진 아니더라도 비참한 몰락은 피할 수 없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