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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잡담

[고민] 쓰고 싶은 초한지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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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는 어릴 적에 만화로 보고 조금씩 스토리를 보다가 공명 스레 AA와 여러 작품들을 보고 구상하게 되는 소재가 있습니다.


초한지는 춘추전국 시대를 끝내고 중화를 통일한 시황제가 승하한 후에 간신 조고와 이사가 이세황제로 호해를 즉위시키면서 일어나는 통일 진나라의 멸망으로 시작하는 유방과 항우라는 두 영걸을 중심으로 대적하는 초한전쟁의 이야기입니다.


재밌게 보고 있는 만화 킹덤으로 춘추전국 시대와 시황제에 대한 영향력이 늘면서 초한지도 더불어서 많이 주목 받고 있으니 이에 관한 소재로 여러 창작물이 나오는 걸 보면서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진시황제의 본래 후계자인 부소에 대한 것 입니다. 본래 시황제의 장남이자 황자인 부소. 장자 계승권이 희미해도 본래 다음 이세황제가 되어야 했던 부소는 시황제의 분서갱유에 대해서 간언을 하다가 북쪽 흉노와 접하는 만리장성 건설 감독 때문에 전국통일 전쟁의 명장 몽염 장군과 함께 벽지로 추방됩니다.


추방에 대해서는 명장과 군대를 데리고 가게 만든 것에 대해서 후계자 교육과 명목상의 추방이라고 보는 해석이 있지만 중앙에서 멀어지면서 황위계승전에서 멀어지면서 사구라는 저주 받은 땅에서 시황제가 순행 도중에 승하하면서 중앙을 휘어 잡은 조고와 이사가 호해를 즉위시키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그리고 그걸 위해서 본래 후계자로 낙점 되어져 있으며 시황제가 유언으로 후계자로 지명한 부소를 죽이기 위해서 조작한 유서로 자결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부소는 그냥 자결하더군요. 저는 이게 참 작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바로 자결하다니 고결하다고 볼 수 있는 성품이지만 본 받을 수는 없는 만행이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근데 정사


부소가 총명하다고 하는데 진짜 총명하다면 차기 황제로써 제왕학과 정치를 배웠다면 조작된 유서를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하니까요. 실제로 옆에 있던 몽염 장군이 조작되었다고 해도 그냥 자결하고 몽염 장군과 그 일족은 족멸까지 해버렸고 말입니다.


애초에 30만 대군과 몽염 장군, 본래의 차기 후계자라는 정통성이 있다면 결심을 하고 어떻게든 싸울 건덕지가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심성이 유약해서 빠르게 단정 짓고 포기하고 그냥 편해지겠다고 자결한 건지 어떤건지.


솔직히 장한이 나오기 전까지 중앙 정부가 마비되어서 병크 저지른 호해 정권을 생각하면 부소가 몽염과 함께 거병해서 국경 수비를 위해서 군을 남겨도 각지에서 군을 모아서 맞서 싸울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데 말입니다.


문제는 패현에서 나타나는 돌연변이 패왕색과 3명의 최고 간부를 필두로 하는 유방군, 단독 최강급인 초나라의 최후의 패왕색인 항우군.


진승 오광의 난이나 거록 대전 같은 여러 사건을 생각하면 어떻게 플롯을 잡아야 할 지 감이 안 오네요.


노벨피아에 유방 전생물이 나왔지만 이 난이도 때문에 스토리가 중간에 막히고 끝나버렸었고 그렇게 본다면 아예 부소가 살아있다는 IF 대체 역사물은 당시의 세력도와 인물성을 파악해서 스스로 전개를 이끌어야 하니 꽤나 손대기에는 난이도가 극심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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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용자마스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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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초한지와 삼국지는 2차 창작으로서 꽤나 흥미로운 소재에 속합니다.

이 옛날이라는게 최근이 아니라 조선시대, 중국의 옛 시절까지 포함되는 것을 보면 분명 흥미로운 소재죠.

다만 삼국지와 다르게 초한지의 경우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인물 관계에 대해서 생각보다 많이 알고 있지 않습니다.

심지어 역사적으로도 조금씩 보는 관점이 다르다보니 표현 방식까지 달라질 정도고요.

일단 한번 써보시면서 본인의 방향성을 생각해보시는건 어떨까 조언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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