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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대한민국의 모든 10대 청소년들이 전차 한 대에 필적하는 전투력을 가진 초인이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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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에 올렸던 글을 삭제합니다. 창작게시판의 존재를 간과했던 제 실수를 모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원래는 '대한민국의 모든 10대 청소년들이 혼자서 1개 기동사단에 필적하는 전투력을 가진 초인이 되는 시나리오'를 생각했습니다만, 아무리 봐도 그건 너무 오버파워 같아서 스케일을 좀 낮췄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10~18세(만 기준) 청소년들은 총 400만 명 정도고, 그렇다면 탱크 400만 대가 대한민국 여기저기서 갑자기 펑펑 솟아나는 셈이죠. 인류 역사상 최강의 육방부(특히 기갑덕후)였던 소련 육군이 전차 52600대를 가졌다는 걸 감안하면, 전차 400만 대를 모두 파괴하는 건 핵미사일을 비처럼 쏟아붓지 않는 한 어려울 거라 사료됩니다.


왜 청소년들만 초인이 되느냐...고 물어보신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 <크로니클>을 감상한 후 떠오른 상상이라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군요.



만약 초인이 된 순간 노화와 성장이 멈춰버린다면(이 가정이 없으면 나이를 먹어가면서 초능력이 사라지는가 아닌가 등 너무 많은 경우의 수가 생겨버립니다), 그럴듯한 시나리오는 제가 생각하기로 다음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초인 청소년들이 기존의 모든 국가와 정부를 힘으로 때려부수고 지구상의 새로운 지배자로 등극하는 케이스

<2> 초인 청소년들의 내분으로 자멸하거나 전세계와 동귀어진하는 케이스

<3> 초인 청소년들 대다수가 기존의 국가와 정부에 순순히 복종하는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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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13:40:30 (260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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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4

assass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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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와 성장이 멈춰버린다면... 한국에는 400만명의 고정되며 더 늘어날 가능성은 없는 초인들이 생겨나는 것이군요.



일단은 3과 비슷하게 흘러갈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복종이라고 하기엔 뭐하고 기존의 체제에 순응한다가 되겠네요.

힘이 생겼다고 자엽스럽게 다른 사람들을 해치거나 살해 혹은 지배하려는 사람이 되는건 아니겠고 당분간은 달라진 신체능력에 대한 적응을 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다양한 혼란이 예상되는데 가장 걱정되는건 부모나 다른 상급자에의 반항을 제지하는 것이 힘들게 될 것이며 청소년이 분노 등으로 힘을 쓰려는 순간 곧 우발적인 살해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집단을 이루거나 테러를 하는 등의 급진적인 행동을 멈출 방법이 거의 없다는 것이고, 어떠한 이익이나 국가 전복을 위해 어느 정도의 청소년들이 모이는 순간 걷잡을 수 없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힘을 가져도 모이지 않으면 모인 이들보다 약할 수밖에 없고 소수의 청소년이든 우리 국가든 북한 등 다른 국가든 이걸 막기는 많이 힘들 것 같네요.



결국 다른 청소년들이 이를 막기 위해 더 큰 집단을 형성하든가 살기 위해 그 집단에 들어가든가 아예 자신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눈을 돌리며 조용히 살아가든가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



되도록이면 그런 급진적인 집단이 생기면 초기에 잘 진압이 되고 엄청난 신체능력을 가진 청소년들이 평화롭게 자신들의 능력을 활용할 곳을 찾아보는 세계가 되었으면 합니다만 노화와 성장이 멈춘 청소년들에게 어떤 사회문제가 생길지는 아직은 막연하네요,..

유지니9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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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런 댓글 감사드립니다!



유튜브에서 흑표 전차의 위용을 보면, 혼자서 탱크와 맞먹는다는 게 얼마나 무서운 건지 좀 알 것 같습니다. 기관단총으로 무장한 경찰특공대원 수백 명이 한꺼번에 덤벼도 일방적으로 학살할 테니까요.

만약 학교폭력 피해자나 가정폭력 피해자가 강력한 초인이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뻔할 뻔자겠군요. 가해자들(일진, 폭력교사, 막장부모)은 곱게 죽으면 다행이고 최악의 경우 입에 담지 못할 온갖 고문과 능욕을 당하면서 죽임당할 가능성도...

assassin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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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되는 점은 원래라면 평범한, 사소한 반항이었을 것으로 인해 상대를 죽일 수 있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가해자 또한 그러한 초인일 수 있기에 상대의 내구력을 믿고 더 끔찍한 짓을 저지를 수도 있겠군요.

스스로 통제한다면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것이고, 통제하지 않는다면 그 앞은 죽느냐 막는 사람들을 해치며 사느냐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필요하다면 전차에 필적하는 전투력이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힘인가를 좀 더 자세하게 파고들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신체능력적으로 불괴인가? 상처를 입는가? 힘을 조절가능한가? 일상생활이 방해될 정도인가?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가? 같은 청소년 간의 차이는? 말씀하신 경찰특공대원 수백이 한번에 덤벼도 일방적으로 당한다에 관해서도 잠들고 있을 때라면?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는 탱크의 캐터필러를 파괴하거나 c4 부착 내부에 수류탄, RPG 미사일 발사기 등 게임에서 탱크를 파괴하기 위해 활용되는 것들로 파괴는 간단히 가능한 수준인가? 아니면 인간의 신체에 탱크의 위력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한마 유지로 같은 경우라고 생각해야 하는가 등등이 있을 것 같네요.





모든은 아니지만 비슷한 설정으로 톱을 노려라 2가 있을것 같습니다.

유지니9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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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초능력은 사이코키네시스와 텔레포트, 사이코메트리, 텔레파시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10~13세 때 가장 강하고(굳이 비유하자면 1개 기동사단급?), 13~16세 때 서서히 약해지며 16세부터 급격히 약해져 18세쯤 되면 탱크 한 대도 이긴다는 보장을 하기 힘들어지고 급기야 19세 생일이 되면 초능력이 완전히 사라져버린다... 대충 이러면 괜찮지 않을까 싶군요...

사이코메트리와 텔레파시가 강력하다면 아주 먼 거리의 위협도 충분히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으므로 웬만한 암살은 통하지 않으리라 사료됩니다. 다만 18세쯤 되어 많이 약해진 상태라면 말씀하신 대로 경찰관 수십 수백 명이 잠잘 때 기습하면 죽을 가능성이 적지 않겠군요.

assassin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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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이 있었군요... 그러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질 것 같네요. 케로로 극장판 1기가 생각나는데 뉴타입처럼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거나 보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영향이 있었죠.

자신에 대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면 저 극장판처럼 뭔가 집단을 이룬다는 것 자체가 힘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은 모두 어느 정도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데 그걸 아예 벗겨버리면 서로를 믿기가 힘들테니까요.



사이코키네시스의 경우는 생물의 뇌를 움직인다든가 심장을 멈춘다거나 하면서 엄청나게 활용될 수 있을 것 같으며 어떤 증거를 남긴다는 설정이 없다면 추적도 힘들겠죠.

텔레포트는 개인적으로 저도 가지고 싶은데 테러의 수단이 되는가 하면 규모에 따라 유통 과정을 완전히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사이코메트리 및 텔레파시는 위와 같고요.



가장 미숙할 때에 가장 강하고, 익숙해지면서 약해지다니 참 멘탈이 깎일 일이네요.. 이모티콘

유지니9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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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기갑사단급 촉법소년 수만 명이 생겨난다면 이모티콘

아스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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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와 성장, 그로 인한 능력의 감퇴는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진다는 이유만으로 배제하면 안 됩니다. 점점 능력이 쇠퇴하고 없어지는 데서 오는 공포와 추태, 난동은 스토리를 풍성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무엇보다 이 요소가 없으면 1도 3도 나올 수가 없어요. 힘을 가진 초인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들 스스로도 방향을 정할 수 없어 2로 고정되어 버립니다.

스토리가 재밌으려면 일단 2의 상황이 나와야만 합니다. 그러나 결론은 1이든 3이든 어느쪽 방향으로 나야 합니다. 왜냐면 이게 일회성 각성이 아닌 한 청소년 초인은 계속해서 아동들이 자라나면서 양성될 수밖에 없고, 이는 2의 상황이 결론이 되려 해도 '끝'을 맞이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내분이든 전세계 동귀어진이든 초인들이 다 사라져도 그 뒤에 다음 세대 초인들이 나타나서 그 과정을 다시 반복하는 거니까요.



어릴 때부터 아동들을 세뇌하고 가스라이팅해서 새로운 청소년 초인 군단을 확보하는 빌런들이나, 힘만 믿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다가 점차 힘이 감퇴하면서 두려움에 빠져 더더욱 사납게 난동을 부리는 망나니 초인 같은 쓸 만한 요소가 나올 수 있게 하는 것이 '연령대'라는 특성을 잘 살리는 길입니다.

유지니9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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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9세가 되자마자(생일이 되는 자정 그 순간부터) 초능력이 갑자기 사라져버린다... 이 설정을 배제하지 말아야겠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아스펠님께서는 만약 청소년 초인들이 본문과 같은 특성을 지녔지만 만 19세 생일을 맞이하자마자 초능력이 갑자기 뿅 사라져버린다면, 세 가지 시나리오 중 어느 쪽이 가장 그럴듯하다고 보시나요? (탱크 400만 대 수준이니까 핵미사일 수백 수천 발을 쏟아붇지 않는 한 전멸은 무리 같습니다)

아스펠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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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뿅 사라진다면 그렇게 되기 전에 다 엎어버린다는 사고방식으로 폭주하는 게 자연스러울 겁니다. 1번이 될 것 같군요.

모든 청소년이 다 그러지는 않겠고 3번을 택하는 애들도 있겠지만, '이미 힘에 취해 저지른' 상황에서야 능력이 사라지는 걸 깨닫는 게 자연스러우므로 이판사판으로 1번 가는 게 쉽습니다.

유지니9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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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청소년이 아닌 나이를 먹을 대로 먹은 40대, 50대 어른들이라 할지라도 그럴 위험이 클 것 같습니다. 이왕 힘이 사라져버릴 판국에 이판사판으로 폭주할 수밖에 없겠군요...

유지니9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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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저는 성인에 가까워질수록 힘이 약해진다는 설정은... 아직 고민을 좀 더 해봐야겠습니다. 성인이 된 순간 비능력자가 된다는 설정은 있어야겠지만요.

*추가* 아니면 10대 초반(10~13세)에 가장 강하고(1개 기동사단급) 10대 중반이 될 때까지(13~16세) 서서히 약해지다가 16세부터 급격히 약해져 18세쯤 되면 전차 1대급으로 약해지고, 그러다가 19세 생일이 된 순간 완전히 힘을 잃어버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스펠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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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이니까 갑자기 슈퍼맨이 되는 것도 이상하지는 않겠지만.........그 경우 잼민이 대환장 파티로군요. 생각만 해도 머리가 어지러워지네요.

유지니9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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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기갑사단급 촉법소년이라....

narohw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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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셨을지 모르지만 문뜩 톱을 노려라2 톱레스가 생각나는 설정이군요

사춘기 쯤 초능력이 발현되서 성인이 되면 사라지는 능력... 몇몇 스타급 톱레스는 어른이 되길 두려워하고 성인이 되고 나면 극도로 우울감에 나태해진다던가 괴거의 영광에 매달린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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