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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잡담

[잡담] [네타주의] 제가 구상한 우주적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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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 올렸던 글을 실수로 지워서 다시 올립니다. 이모티콘


이번에 히로아카 결말이 미도리야가 원포올 되찾진 못했어도 그래도 전투슈트로 다시 히어로 복귀하는 결말인 데 히어로 복귀하기 전에 작중 8년간의 미도리야 대우가 그동안의 활약에 비해 상당히 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는 지 안타깝게도 호불호가 엄청나더군요.

그래서 제가 만화 자체의 흐름과 캐릭터들의 생사를 바꾸는 우주적 존재를 구상해봤습니다.

호칭은 '코렉터'인 데 이건 '답을 고치는 자'라는 뜻입니다. 이모티콘

성격은 그냥 자기 내키는 대로 사는 매우 제멋대로인 스타일이고, 이야기의 결말이 좋게 끝나도 본인 맘에 안 들면 일단 자기 원하는 대로 고치고 보는 빌런입니다.

그치만 대개는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결말로 고치는 걸 선호하는 편인지라 얘 눈에 들면 대부분의 만화들이 상당히 재밌게 흘러갑니다.

얘랑 비슷한 우주적 존재를 찾으라면 역시 마블의 비욘더가 있겠군요. 얘는 일단 모티브부터가 출판사의 편집장이니까 말이죠. 거기다 제멋대로인 빌런으로서의 성격도 비슷합니다.

그리고 코렉터는 지금 히로아카 결말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니까 매우 짜증이 나서 아예 스토리의 흐름을 해방전선 편부터 다시 싸그리 개편한다는 그런 설정입니다. 그건 일단 본인 맘에 들었던 빌런 연합 멤버들과 해방군 간부들을 초중반에 죽거나 체포되게 하지않고 스토리 끝까지 시가라키랑 함께 하게 만들거나 해방전선이 히어로들보다 먼저 선공을 때려서 일본이 초토화되고 시가라키 지배 하에 놓이게 된다거나 미도리야가 시가라키를 쓰러트릴 때 원포올을 양도하지 않고 이 꽉 깨물고 할수없이 구원하지 않고 바로 재생할 틈도 없이 순살시켜버린다거나 우라라카가 피에 완전히 미쳐버린 토가한테 분노해서 토가를 마구 두들겨패 제압한다거나 엔데버가 기어이 자신을 희생해서 공중에서 다비랑 동귀어진한다거나 그리고 올포원이 정말 진심으로 모든 걸 시가라키에게 물려줄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식으로 조작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니까 미도리야가 원포올을 잃지않고 졸업하자마자 정말로 어엿한 최고의 히어로가 되는 이야기가 되지만 나중에 이어지는 스토리로 미도리야와 친구들이 자기들 이야기에 누군가가 멋대로 개입하고 조작하고 있다는 걸 눈치채고 결국 코렉터의 존재를 알아내 자기들의 이야기를 가지고노는 코렉터한테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이어진다는 설정도 구상해봤습니다.

사실 이 캐릭터는 제가 더 예전부터 구상해온 캐릭터인 데 히로아카가 제가 원하는 좀 더 암울한 전개로 안 나아가니까 그게 좀 불만이어서 제가 원하는 스토리로 짜맞춰주는 우주적 존재가 있다면 어떨까라고 상상하게 된 겁니다. 즉, 저의 망상이 구현화되어 만들어진 캐릭터죠. 이모티콘

모습은 아직 구상을 안해봤지만 해본다면 만사에 매우 불만이고 항상 뭔가 재밌는 걸 못 찾아서 안달인 편집장이나 프로듀서, 감독같은 인상을 가졌으며 성별을 분간 못하는 중성적인 오카마스런 외모의 젊은 캐릭터로 만들고 싶습니다.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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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3 22:20:56 (1944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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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신의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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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이랑 설정이 파워퍼프걸의 [그]내요

아스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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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렉터라는 자칭에 들어간 독선적인 느낌이나 그 행동동기는 훌륭한 싸이코 빌런답습니다.

하지만, 굳이 그렇게 강할 필요가 있을까요?

히로아카 세계관에 우주적 존재가 전능하게 군림할 이유가 있을까요?

충분한 악의를 가지고 적절한 지략을 통해 일을 비틀리게 할 수 있다면, 개성은 평범한 수준이거나 아예 무개성이어도 가능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조커가 배트맨 최악의 빌런인 이유는 무슨 엄청난 능력을 가져서가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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