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아카가 지금 미도리야가 시가라키 물리치기 위해서 시가라키한테 강제로 원포올 다 양도한 뒤에 어떻게든 쓰러트리고 그 후 8년은 웅영 교사로 살다가 올마이트가 만든 슈트받고 다시 히어로 활동 시작하는 애매한 결말 때문에 지금도 다들 말이 많죠?

그래서 결말이 만약 이러면 어땠을까 싶은 평행우주를 하나 구상해봤습니다.

일단 미도리야가 시가라키가 도저히 구제불능이라고 판단한 뒤에 바로 재생할 틈도 안 주고 원포올 200%로 소멸시키고, 그 후에 200% 부작용으로 본인도 몸이 서서히 부서지기 시작해서 어떡할까 싶다가 친구들이 미도리야를 살리기 위해서 원포올의 일부를 나눠갖기로 하는 겁니다.

원포올 안에 개성이 7개 있으니까 그 중 6개를 각각 1개씩 나눠가지는 겁니다. 그걸 넘겨받는 후보들은 제가 봤을 땐 우라라카, 바쿠고, 토도로키, 이이다, 아스이, 신소가 좋을 거 같네요.  우라라카가 부유, 바쿠고가 발경, 토도로키가 연막, 이이다가 변속, 아스이가 위기 감지, 신소가 검은 채찍을 받는 겁니다.

그리고 미도리야는 원포올의 원점이 되는 초대의 개성과 초파워만 가지게 되는 게 좋을 거 같고 원포올 개성을 하나씩 넘겨받은 친구들은 처음엔 개성 2개 병용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고생하다가 서포트 아이템과 병원에서의 시술 및 재활로 충분히 제어해내고 미도리야랑 같이 보다 더 강한 히어로들로 활약하게 되는 겁니다. 아니면 이럴 필요없이 쿠로기리의 사례처럼 원포올 개성들이 기존 개성들에 흡수되어서 얘들의 개성을 강화시키는 전개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또 빌런 측도 비록 시가라키가 소멸함으로서 크게 무너졌지만 리 디스트로와 스피너가 어떻게든 탈출 성공한 뒤에 해 시간을 들여 어둠 속에서 자기들의 해방전선을 천천히 재건한 뒤에 다시 히어로들에게 도전한다는 열린 결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히어로들과 빌런들 간의 균형이 계속 유지되어서 다들 계속 활발히 활동할 수 있겠죠.

이상으로 히로아카 결말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 많은 게 안타까워서 써본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