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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잡담

[잡담] 글공부는 할 수록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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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 일정 수준 이상 하고 나면 실력이 오르기는 오르는데, 글을 쓰는데 드는 정신적 노동량+스트레스(때에 따라선 이로울 때도 있음)가 수직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에요.

 

지금 예전에 쓰던 팬픽을 갈무리하는 참인데....야....이미 한번 글본새를 고쳤던 거인데도 제가 얼마나 개판으로 글을 썼던지 훤히 보이더군요. 온갖 끔찍한 번역투로 뒤범벅된 흑역사 급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 모조리 싹 뜯어고치는 중이죠. 내가 배운대로, 맛깔나는 대로 다 갈아버릴 테다! 하고 퇴고에 목숨 거는 중입니다.

 

그리고 '내가 지금껏 이런 망측한 글솜씨로 독자들과 소통했다니....' 하고 자괴감에 빠지죠. 어떻게 하면 글을 더 잘 갈무리할까, 하고 끙끙 대는 건 기본입니다. 공부하면 할 수록 부끄러워 죽어요

글공부하시는 분들 이 점 유념하세요. 자기 분수를 알아야 깨끗하고 올바른 글이 나옵니다.

전 그걸 너무 늦게 깨달았어요 HAHAHAHAHAHAHA

.....

 

그러니 어서 키보드 앞에 앉아 글을 가다듬읍시다, 여러분.

 

배움은 끝이 없다는 말이 왜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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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6

mombo59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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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끝이 없습니다...

에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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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YEAH~그것이 글쟁이가 갈 길입니다!</div>

mombo59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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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뒤돌아 보면 나의 바보짓이 보일 정도로는 성장 할 수 있다는게... 나름 고무적입니다. 멘탈에는 안좋지만요.

에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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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우물 안 개구리로 사는 것 보다는 당연히 낫죠!....멘탈은 가루가 되지만.<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24.gif" /></div>

D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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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드리는 질문입니다만, 뭐로 공부하셨나요? 책인가요?

에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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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책이요. 저는 이오덕 선생님의 우리글 바로쓰기로 시작했죠. 이거 좋습니다. 어지간한 글 오류는 다 교정해줘요. 총 다섯 권이라는 분량과 가격이 압박이지만..</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