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가장 좋아했던 게임이 소닉과 록맨 시리즈였고이었고, 그 둘 중에서도 록맨을 가장 좋아했기에 록맨에 대한 애착은 지금 와서도 사라질 생각을 안하는 것 같습니다. 루리웹에서는 죽은 자식 부랄 만지네 같은 소리가 나오고 현실이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전 록맨을 좋아합니다.
 
예전에는 클래식보다 록맨 엑스 시리즈와 록맨 제로 시리즈를 가장 좋아했는데 요즘에는 록맨 시리즈 중에서 평가가 별로 안좋은 록맨 젝스 시리즈를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저도 약간 편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실제로 해보니까 젝스 1편에서 구역 찾는게 좀 뭐같다는 점만 뺴면 사실 게임 자체는 매우 잘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전편이 워낙 인기를 끌던 제로 시리즈라 비교당하다 보니 평가절하 당한건 어쩔수 없지만.... 하지만 전 어째서인지 이 시리즈의 스토리랑 캐릭터가 마음에 들더군요.. 캐릭터에 대한 인상 자체는 사실 제로 시리즈보다 딸리긴 하는데 왜 내가 젝스 시리즈의 주인공과 설정에 끌리나 생각해 보니까 1편 주인공인 반/엘에 대해 제가 감정이입을 많이 해서라는 결론이 떠오르더군요. 원래부터 아레귤러 헌터였던 엑스와 제로와 다르게 원래는 평범한 인간이었지만 소중한 사람을 잃고 나서 과거 영웅들의 힘과 정신을 이어받아 성장해나가면서 영웅이 된다는 스토리가 어릴 때부터 엑스와 제로를 좋아했던 저한테 감정이입이 잘 된 요소였겠지요.